작은 펀드가 날렵하다..약세장서 선전 (Edaily)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몸이 가벼울수록 날렵하다. 펀드도 마찬가지다. 급변하는 장세에 빠르게 대응하는 데에는 초대형 펀드보다는 작은 펀드가 유리하다. 9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최근 설정액이 100억원에서 1000억원인 펀드들의 성과가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의 경우 설정액 1000억원 미만인 펀드의 수익률은 -5.3%인 반면 1조원 이상인 펀드의 경우 -6.9%로 1.6%포인트 낮았다. 연초 이후 성과도 1000억원 미만인 펀드의 경우 수익률이 -4.4%로 1조원 이상인 펀드 수익률 -6.3% 보다 1.9%포인트 상회했다. 배성진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이익 모멘텀 감소와 매크로 변수들의 영향력 확대에 따른 증시 변동성을 고려할때 일정한 박스권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며 "성장형 보다는 가치형 펀드, 설정액이 큰 펀드보다는 작은 펀드들의 수익률이 차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