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펀드 4주만에 플러스..러·브펀드 "활짝" (Edaily)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해외 주식펀드가 4주만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제조업경기 지표가 좋아지고 있고,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이 상승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오름세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다만 일본은 도요타 리콜사태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지난 5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1.2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제 원자재가격이 상승하면서 대부분의 해외주식펀드들이 상승했다. 특히 러시아주식펀드와 브라질주식펀드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반면 일본주식펀드는 하락했다. 미국주식펀드는 0.0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초반 경제지표의 부진에 따라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제조업 경기지표 개선 및 국제 원자재 가격의 반등으로 상승 마감한 영향이 컸다. 유럽증시도 초반 미국 경제지표의 부진으로 자원개발주 및 경기회복 관련주를 중심으로 약세로 출발했다.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은행주와 상품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로 돌아섰고, 이에 유럽주식펀드는 0.76% 상승했다. 일본주식펀드는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실망감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확산되고, 도요타 및 혼다의 리콜사태와 엔화강세가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 주간 0.42% 하락했다. 일본증시도 마찬가지로 미 제조업지표의 개선 및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도요타와 혼다의 대량 리콜사태가 한 주 내내 증시에 부담을 주었고 주 후반 도요타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결국 글로벌증시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하락마감했다. 중국주식펀드는 긴축정책으로의 전환에 대한 우려감보다는 최근 증시 약세로 인한 저가매수세가 증시에 영향을 미쳐 1.02% 상승했다. 중국의 긴축정책 전환에 대한 우려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정부가 경기과열을 막기 위해 제철 및 시멘트 과잉생산에 대한 규제를 언급하며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해 강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인도주식펀드는 투자심리가 고조되고 원자재가격이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여 한 주간 1.18% 상승했다. 인도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및 경기전망 상향으로 투자심리가 고조되면서 경기회복 관련주를 중심으로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한때, 인도 최대 전력 생산업체 NTPC 지분매각 소식이 수급부담으로 이어져 하락하기도 했으나, 이후 원자재 가격상승에 힘입어 한 주간 상승 마감했다. 러시아 증시는 미국 경제 회복 및 저금리 유지 영향으로 상승하며 출발했고, 국제 원자재가격의 상승이 지수상승을 꾸준히 견인했다. 또한 향후 원자재가격에 대한 강세전망이 확대되며 천연가스, 철강 등의 관련주가 지수상승을 견인했고 결국 러시아주식펀드는 3.50% 상승했다. 브라질 증시는 미국의 경기부양이 미국의 수요창출로 이어져 브라질 고용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상승세로 출발했고, 브라질 기업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상품가격의 상승 및 헤알화 하락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결국 브라질주식펀드는 2.9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