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시장 침체 속 온라인펀드 "나홀로 성장" (Edaily)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국내 펀드 시장 침체에도 온라인 펀드시장은 쑥쑥 크고 있다. 2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온라인 펀드는 1월 말 기준으로 총 647개, 설정액은 1조 2594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월말에 478개 펀드에 1조원 남짓한 돈이 들어있었던 것과 비교할 때 가파른 성장세다. 최근 주식형 펀드가 위축되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온라인 펀드는 시장 초기에는 상품구성이 빈약하고, 홍보가 제대로 안 돼 있을 뿐 아니라 복잡한 가입절차 탓에 잘 안팔렸다. 하지만 판매사들의 시스템 개선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해지며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인덱스펀드 위주에서 벗어나 성장형, 가치형, 테마형 등 다양한 스타일에서 상품출시가 이어면서 선택권도 넓어진 상태다. 최근들어 인터넷으로 간편하게 가입이 가능하고 보수가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이 부각되면서 성장세는 더 가팔라질 전망이다. 오온수 현대증권 펀드연구원은 "여러가지 장점이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지속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온라인 펀드 시장은 틈새시장으로서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