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긴축 우려 확산..해외펀드 2주째 마이너스 (Edaily)

[이데일리 양이랑 기자] 중국 긴축 우려가 글로벌 증시 발목을 잡으면서 해외 주식형 펀드 주간 수익률도 2주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2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2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2.4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해외주식펀드들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다만 러시아주식펀드는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으로 인해 오름세를 지속했다. 북미주식펀드는 -0.31%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인텔의 분기실적 기대로 대형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로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과 달리 저조했고, 달러화가 반등하고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증시는 하락 반전했다. 이어 건강보험 개혁법안 관련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가 중국의 긴축 정책으로 출구 전략 시행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자 하락 마감했다. 중국주식펀드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철회 우려로 3.48% 하락했다. 주 초반 외국인직접투자(FDI) 발표 이후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고, 상하이 엑스포 개최 등의 호재로 그 흐름을 이어갔으나, 주 후반 류밍캉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의 은행 대출 제한 발언 이후 경기부양책 철회가 우려되면서 증시는 급락한 채 마감했다. 인도주식펀드는 한 주간 -2.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아시아개발은행의 낙관적인 경기 전망에 힘입어 인도 증시 역시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기업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물가상승에 따른 긴축적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가 교차하면서 결국 하락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2.86% 하락했다. 브라질의 11월 국내 소매판매 증가율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한 주를 시작했고, 이후 혼조세를 보였다. 러시아주식펀드는 1.25% 상승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 증시는 경제에 대한 낙관, 에너지 생산기업의 실적에 대한 기대 확산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다만 주 후반 세계 주요국들의 증시 하락과 유가 및 금속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의 하락으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일본주식펀드는 기업 실적 개선과 국제상품 가격의 하락 사이에서 혼조세를 보이다가 0.01% 상승했다. 일본 증시는 초반 기계 장비 및 해운업 호재로 상승하면서 출발했고 기업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이다가 엔화 강세로 인해 수출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자 하락했다. 특히 중국의 통화정책 전환 우려로 금융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유럽주식펀드는 1.25% 하락했다. 유럽 증시는 초반 유럽중앙은행의 기준 금리 동결로 출구 전략에 대한 경계심이 걷히면서 강세를 보였으나, 주 후반 금속가격 하락과 중국의 수요 위축 우려로 인해 관련 상품주들이 급락하며 내림세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