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MMF 자산 가중평균만기 90→60일 단축 추진 (Edaily)

[이데일리 신성우 장순원기자] 대표적인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 편입자산의 가중평균 잔존만기를 현행 90일 미만에서 60일 미만으로 단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한 운용자산의 5% 이상을 당일 현금화 가능자산으로 보유해야 한다. 15일 금융감독당국 및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금감원의 건의 등을 통해 MMF 유동성 제고, 신용등급 제고, 만기단축 등을 담은 MMF 제도개선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MMF의 투자손실로 투자유입이 둔화된 MMF 시장의 안정성과 신뢰회복을 위해 미국, 유럽이 잇따라 MMF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며 "금감원에서는 이미 개선 방안에 대한 검토를 마무리한 상태"라고 말했다. MMF는 1996년 첫 선을 보였으며 수시로 입출금해야 하는 여유자금을 단기로 맡길 때 활용되는 펀드상품이다. 주로 금리위험과 신용위험이 적은 단기채권, 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D) 등으로 운용되고, 기업회계기준상 현금등가물로 취급된다. 금감원의 개선 방안에 따르면 MMF 편입자산 중 회사채의 신용등급이 `AAA`로 한정된다. CP의 경우도 최상위 `A3`로 제한된다. 현행은 각각 `AA 이상`, `A2 이상`이다. 특히 채권, CP 등 주된 편입자산의 리스크 완화 차원에서 현행 90일인 가중평균 잔존만기가 60일로 단축된다. 다만 1개 이상 신용평가사가 특별히 인정하는 경우 가중평균만기 60일을 초과할 수 있도록 했다. 현행 제도에서는 없는 일정수준 유동성 확보 비율 제한이 도입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투자자의 상환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운용자산의 5% 이상을 당일 현금화 가능자산으로, 20% 이상을 5영업일 만기 이하의 자산으로 보유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아울러 보유한 MMF 포트폴리오의 가중평균만기를 비롯, 기간별 유동성 실태, 운용실적 등을 매월 공개토록 하는 등 포트폴리오 공시 또한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