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펀드 오름세 지속 "연말 효과" (Edaily)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지난주 코스피 지수가 1.3% 상승한 가운데 국내 주식형 펀드는 연말 효과로 플러스(+)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소형 주식펀드가 선방했고, 인덱스펀드와 배당 주식펀드도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462개 일반 주식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2.34%를 나타냈다. 홍준 제로인 펀드 애널리스트는 수익률이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돈 것과 관련, "연말 배당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소형 주식펀드는 2.86%, 배당 주식펀드는 2.25%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코스피200 인덱스펀드는 2.44%를 기록했다. 주식 투자 비중이 주식펀드보다 낮은 일반 주식혼합펀드와 일반 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20%와 0.67% 오르며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효과를 입었다. 주중 금호그룹의 워크아웃 발표에 따라 채권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채권펀드는 부진했다. 한 주간 국고채 1년물과 5년물 금리는 0.11%포인트 상승했고, 3년물은 0.13%포인트 올랐다.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관련 회사채가 편입된 펀드의 성과가 크게 하락하면서, 일반 채권펀드는 1% 떨어졌다. 중기 채권펀드와 우량 채권펀드도 각각 0.22%, 0.14% 하락했다. 다만 초단기 채권펀드와 하이일드 채권펀드는 플러스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