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價 오르자 상품펀드 투자 `봇물`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혜미기자] 세계 최대 상품 헤지펀드인 클리브 캐피탈이 출범 2년 만에 신규 투자자들을 더이상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올들어 신규 투자자금의 유입이 이어지면서 펀드 규모가 관리하기 힘든 정도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이번 결정은 유명 상품 헤지펀드인 갈레나 애셋 매니지먼트에 뒤이은 것으로, 갈레나는 지난달 신규 투자금 차단 결정을 내렸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상품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가 보도했다. 상품 펀드에 대한 투자 열기는 글로벌 경제회복에 대한 자신감과 중국의 원자재 매입 열기가 지속됨에 따라 더욱 거세지고 있다. 바클레이즈 캐피탈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의 상품관련 자산 보유량은 지난해 말 1640억 달러였으나, 지난 3분기에는 36.6% 늘어난 2240억 달러 규모로 나타났다. 상품 가격 상승이 상품 자산규모를 늘리고 있기도 하지만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유입된 신규 투자자금은 514억 달러에 이른다. 투자자들은 헤지펀드 외에도 상장지수펀드(ETF)를 이용한 상품투자를 늘리고 있다. ETF는 `경성자산(hard asset)`에 대한 접근을 쉽게 하고, 선물을 이용한 상품투자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방지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수키 쿠퍼 바클레이즈 캐피탈 애널리스트는 "올 1분기 자금 유입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것은 상장지수펀드(ETF)"라면서 특히 귀금속 펀드에 자금이 집중됐다고 밝혔다. 귀금속 ETF의 금과 은, 백금, 팔라듐 보유량은 사상 최고수준이거나 이에 근접한 수준으로 올 상반기보다는 둔화됐지만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쿠퍼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인플레이션 헤지 목적으로 상품 익스포저에 가중치를 두고 있다"면서, 당분간 "이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