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수익률 주춤..중국·러시아 선전(이데일리)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경제지표 호조와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강세를 이어왔던 해외주식펀드들이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과 러시아 펀드는 경제지표 호조와 원자재 가격 상승 덕에 양호한 수익률을 낸 반면 인도와 브라질 펀드는 환율이 걸림돌로 작용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23일 오전을 기준으로 해외주식펀드는 주간 0.8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3주 연속 플러스를 보이기는 했지만 지난주 3.71%에 비해 성과는 크게 줄었다. 중국 주식펀드가 1.77% 수익률로 한 주를 마감했다.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경제성장률 8.9%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주 후반 상품주와 자동차주에 대한 차익매물이 출회됐고 금리 인상 및 부양정책 중단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승폭은 축소됐다. 러시아 펀드도 1.46% 상승했다. 국내총생산(GDP)이 증가하고 루블이 강세를 보이는 등 러시아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는 조짐이 확산되며 러시아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그동안 랠리를 보였던 브라질 증시는 한풀 꺾이는 모습이었다.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는 19일 6만7000포인트를 넘어서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브라질 정부의 헤알화 평가 절상 억제책이 악재로 작용해 20일 하루만에 2.88%하락했다. 이에띠라 브라질 주식펀드는 주간 -1.0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달러약세가 인도의 수출기업들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와 은행주의 약세에 인도주식펀드는 1.00%하락했다. 선진국 펀드 가운데 오랜만에 일본주식펀드가 0.71% 상승했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 수출주가 밀리며 약세를 보였던 일본증시는 발틱운임지수의 상승으로 해운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 반전했다. 북미주식펀드는 -0.51%수익률을 기록했고 유럽주식펀드도 -0.02%를 보였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349개 해외주식펀드 중 229개 펀드가 주간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중국 경기회복에 중국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강세를 보였으며 특히 중국 본토 투자펀드들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남미신흥국펀드와 헬스케어섹터펀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PCA China Dragon A Share자A- 1[주식]Class A`이 4.81% 수익률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알리안츠GI동유럽 자[주식](C/A)`(4.35%), `삼성KODEX China H 상장지수[주식]`(3.82%), `피델리티아시아포커스 자A(주식-재간접)`(2.89%)이 뒤를 이었다. 반면 최근 강세에 대한 우려로 금값이 주춤하면서 `기은SG골드마이닝 자A[주식]` 펀드가 한주간 3.61%하락하며 최하위에 자리했고,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 펀드도 -2.49% 수익률을 기록했다. 제로인 분류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23일 현재 65조 2637억원으로 한주간 2880억원 감소했다. 해외주식형 설정액이 2971억원 감소한 가운데 중국과 글로벌 신흥국 주식펀드에서 설정액 감소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순자산액은 증시 상승에 힘입어 1935억원 증가하며 52조262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