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PEF, 베트남 사모펀드 시장 진출 (이데일리)

[이데일리 배장호기자]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루터어소시에잇코리아(루터PEF)가 베트남 사모펀드 시장에 진출한다. <이 기사는 8일 11시19분 실시간 금융경제 터미널 `이데일리 마켓포인트`에 먼저 출고된 기사입니다> 루터PEF 관계자는 8일 "베트남 현지 자산운용업에 진출하기 위해 사모펀드 운용사를 설립 중"이라며 "조만간 현지 당국으로부터 라이선스가 나올 전망"이라고 밝혔다. 루터PEF의 베트남 사모펀드 운용사 설립은 베트남 정부가 2011년까지 순차적으로 추진 중인 공기업 민영화를 겨냥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베트남 정부의 민영화 계획에 따르면 베트남석유개발공사, 베트남개발은행, 비나텔레콤 등 베트남 경제에서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다수의 우량 공기업들이 현재 민영화를 준비 중에 있다. 루터PEF 관계자는 "베트남 정부로부터 국영 기업체 민영화 방안에 대한 참여 요청을 받고 투자대상 기업을 구체화하는 단계에 있다"며 "운용사 설립이 완료되는대로 베트남 현지와 국내에서 사모펀드를 조성해 투자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루터PEF는 조만간 베트남 중소기업협회와 업무 제휴를 맺기로 돼 있다. 루터PEF의 이번 베트남 사모펀드 운용사 설립에는 국내 금융지주 계열사와 외국기업 한곳이 참여할 예정이다. 루터PEF는 현재 약 4000억원 규모의 펀드 자산을 운용하는 PEF 운용사로, 바이아웃 투자는 물론, 메자닌(mezzanine) 투자, 성장자금(growth capital) 성격의 투자를 지향하고 있다. 지난해 초 아주그룹으로부터 아주오토리스(현 한국IB금융)을 인수한 후 소비자금융업체인 아프로파이낸셜그룹에 최근 매각한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현대차 그룹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1000억원 규모의 성장자금(growth capital)펀드를 설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