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18개월래 최고치 (이데일리)

달러가 6일 연속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지난 11일(현지시간) 상품 시장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특히 달러 가치가 11개월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하면서 금값은 장중 온스당 1010달러를 돌파, 지난해 3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구리는 취약한 펀더멘털과 단기급등 우려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재고량이 연일 증가하는 등 수요 감소 전망이 대두되고 있지만, 달러 약세로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로이터-제프리 CRB 지수는 전일대비 1.6% 상승한 251.12를 기록했다. <이 기사는 14일 오전 8시 24분 실시간 금융경제 터미널 `이데일리 마켓포인트`에 먼저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마켓포인트`를 이용하시면 이데일리의 고급기사를 미리 보실수 있습니다.> ◇ 달러 급락..금, 2008년 3월 이래 최고치 급등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 12월물 가격은 온스당 9.60달러 오른 1006.40달러를 기록했다. 은 12월물 가격은 온스당 3센트 상승한 16.70달러에 마감됐다. ▲ 주간 금 가격 변동추이(출처 : NYT) 달러 가치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이날 금값은 장중 온스당 1013.70달러까지 급등, 지난해 3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는 6일 연속 급락하면서 11개월 만에 최저수준까지 떨어졌다. 주간 기준으로 금값은 1% 상승, 4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달러 가치는 지난주 2.1% 급락했다. 레오나드 카플란 프로스펙터 애셋 매니지먼트 회장은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달러가 하락하고 있다"면서 "시중 자금이 너무 많고, 모든 게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바클레이즈 캐피탈은 올해 금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금 수요가 올해 700톤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11일 ETF 시큐리티의 금 자산은 820만 온스에 이르면서 최고기록을 달성했다. ◇ 단기과열·펀더멘털 우려 지속..구리 하락 마감 LME에서 구리 3개월물 가격은 톤당 44달러 하락한 6250달러를 기록했다. 알루미늄 3개월물 가격은 톤당 9달러 내린 1845달러, 니켈은 톤당 250달러 하락한 1만69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NYMEX에서 구리 12월물 가격은 파운드당 3센트 하락한 2.8465달러에 마감했다. 가격 급등과 실질 수요 부족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면서 구리 가격은 3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LME 재고량이 지난 7월 초 이후 25% 급증한 데 이어,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재고량이 2년 만에 최고수준에 이르렀다는 점도 하락압력을 줬다. 다만 달러 약세와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개선 등으로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과 조정으로, 구리는 지난 8월 초 이후 500달러 범위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 로빈 바 캘리온 애널리스트는 "구리가격은 6000달러에서 바닥을 다지는 듯 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한동안 크게 하락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올해 수요 급증 전망..옥수수 상승 마감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12월물 가격은 부셸당 4.5센트 상승한 3.1975달러를 기록했다. 대두 11월물 가격은 부셸당 23.5센트 급락한 9.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옥수수는 4.4% 올랐고, 대두는 2.1% 하락했다. ▲ 주간 옥수수 가격 변동추이(출처 : NYT) 옥수수는 올해 수요와 수출량이 전년대비 8.1% 증가, 생산량을 초과할 것이란 미 농무부(USDA) 발표 이후 상승했다. 올들어 가격이 급락하면서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앨런 클루이스 노스랜드 커머더티 회장은 "저가에 옥수수를 사고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일부는 오늘 거래를 개시한 듯 하다"고 말했다. 대두는 올해 생산량이 8월 예상치보다 1.4% 늘어난 32억4500만 부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7주만에 최저가를 기록했다. 내년 수확에 앞서, 대두 재고도 2억2000만 부셸로 8월 말 예상치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65달러, 3.7% 하락한 69.29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