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투자 `이머징이냐 선진국이냐` (이데일리)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브릭스 펀드 환매해서 선진국 펀드에 들까?" 요즘 해외 펀드 투자자들의 고민중 하나다. 최근 이머징 마켓이 과열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춤한 반면 선진국으로는 글로벌 자금이 유입되면서 증시도 선전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갈아탈 때가 된 것 아니냐는 시각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프랭클린템플턴은 선진국 증시의 상승세는 반짝 랠리일 뿐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이머징 마켓의 성과가 우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브렌트 스미스 프랭클린템플턴 글로벌 자산배분운용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1일 "경기종합지수가 반등하고 있고 2분기 기업이익도 예상외로 향상돼 주식시장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선진국 증시의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일부 조정세를 겪기도 하겠지만 향후 18 개월 정도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선진 주식시장의 랠리는 장기적 약세장 속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강세 주기의 일부분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선진국 대비 이머징 국가들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더 우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경기회복 테마에 초점을 맞춰 주식의 비중을 소폭 확대하되 중남미와 이머징 아시아 비중을 늘리고 미국과 유럽, 영국, 일본 비중은 줄일 것을 권했다. 현재의 경기 사이클상 초기 경기민감주인 금융주 및 임의소비재가, 중장기적으로는 경기 방어주 보다는 산업재, 기술주 및 원자재주가 낫다고 분석했다. 또 대형주 보다는 중소형주에 주목했으며 성장주와 가치주는 적절하게 균형을 맞춰 투자할 것을 권했다. 채권 투자는 투자등급 회사채의 투자비중을 확대하고, 하이일드의 투자는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