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성장주 펀드 중심 투자하라 (이데일리)

입력 : 2009.07.29 11:40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7월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8월 국내 증시는 초반 `숨고르기`를 한 이후 재상승 국면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29일 발표한 8월 자산배분전략을 통해 어닝시즌 이후 모멘텀 공백기에 접어든다는 점에서 투자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대형 성장주 중심의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해외펀드에 대해서는 비중을 축소하되 브릭스 등 선호국가를 선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2003년 외국인 대량 매수 국면에서 시장 비교 자료:하나대투증권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센터 펀드리서치팀 부부장은 29일 "지수 1600선은 주식형펀드 매물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는 영역"이라며 "향후 주식시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대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어닝시즌 이후 모멘텀 공백기에 접어든다는 점에서도 제한적인 상승을 고려한 시장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는 설명이다. 외국인은 이달에만 4조원 넘게 대량 매수하며 주가 상승의 주도세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연초이후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14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윗쪽 그래프 참조) 다만 7월 어닝시즌 동안 세계 증시가 동반 급등해 가격 부담이 커진 점이 주목된다 외국인의 대량 매수는 업종·종목별 수익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5월 이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차별화는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이로인해 대형성장주와 중소형주펀드간 수익률 격차도 나타나는 모습이다. 김 부부장은 "가격부담이 커질수록 개인의 시장참여가 소극적이고, 기관도 중립적 스탠스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이 주도하는 대형성장주 상대적 우위 구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외국인 대량 매수 구도하에 대형 성장주가 주도했던 2003년 하반기 장세가 재연되고 있다"며 "국내 대형성장주 펀드를 중심으로 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출구전략과 경기 우려 완화로 글로벌 증시가 동반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증시는 8월 초반 `숨고르기` 이후 상승세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펀드에 대해서는 비중 축소 및 핵심지역 선발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김 부부장은 "펀드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할 경우 해외주식형펀드에 대한 `비중축소` 관점을 유지하되 경기선행지수 반등 강도 등을 고려해 브릭스 등으로 선호시장을 압축하라"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