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예금이탈 지속…주식·부동산 투자유망" (이데일리)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하반기에는 주식과 부동산, 대안투자가 유망한 반면 은행 예금이나 채권투자는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펀드투자는 중립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증권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자금시장 흐름과 그에 따른 자산별 투자매력을 분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같은 전망의 근거는 기본적으로 시중금리 움직임에 따른 것으로, 삼성증권은 "하반기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은 있지만 자금 이동을 초래할 정도의 상승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금리가 하락하는 국면에서 은행예금은 다소후행하면서 자금 유입이 둔화되는 모습인데, 주식시장에 하반기 경기 기대감으로 저점 매수세가 계속 유입되면서 하반기에도 은행 예금 감소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개인의 채권 매수금액도 금리 하락으로 인한 이익실현과 매수세 부진으로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고 당분간 금리는 박스권에서 머물 가능성이 높아 개인들의 자금 유입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결국 저금리 정책기조가 유지되고 시중금리가 크게 뛰지 않으면서 안전자산보다는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얘기다. 이런 점에서 주식시장은 하반기 매력적인 투자자산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금이 계속 유입될 가능성이 커 주가 조정때마다 시중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내다봤다. 또 위험관리가 가능한 기존 적립식 및 ELS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다소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고 기존 상품에 대한 실망감으로 이전과 같은 급등세를 보여주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아울러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당분간 시장의 주된 이슈가 될 것이라며 급격하진 않더라도 꾸준하게 원자재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점쳤다. 부동산시장도 하반기에 관심을 둘 만한 투자처로 꼽혔다. 삼 성증권은 "강남 등 일부지역 가격 급등으로 저부가 주택담보대출의 담보인정비율(LTV)을 강화하는 등 속도조절에 나서고 있지만 하반기 경기 회복에 따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핵심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낮은 대출금리와 풍부해진 유동성,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해 부동산에 대한 자금 유입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펀드는 중립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주가가 올랐다고 대규모 자금 이탈도 없을 것이며 해외펀드의 리밸런싱이나 펀드 이동제 도입에 따른 판매사간 자금 이동 정도가 나타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국내 주식펀드의 경우 관심은 지속하되 위험관리차원에서 적립식과 스타일 분산전략을 활용하고 해외 주식펀드는 핵심국가 위주로 접근하되 하반기 비과세제도 폐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ELS 상품을 선택할 때는 수익보다는 상환 가능성 및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고 국내채권은 1년씩 롤오버보다는 2년짜리 채권이 유리하며 만기보유 관점이면 3년 이상의 장기물도 고려해 볼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