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도 국내주식·중국·브라질 펀드 유망" (이데일리)

"중소형주보다 대형주펀드 성과 높을것" "중국 펀드, 경제회복세 가팔라 매력적" "브라질펀드·원자재펀드도 비중 늘려야" 입력 : 2009.07.06 15:38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올 상반기에는 브릭스를 비롯한 이머징펀드와 국내펀드가 지난해 부진을 딛고 화려하게 부활에 성공했다. 남은 하반기에는 어떤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내 돈을 불릴 수 있는 방법일까? 메리츠증권은 경기회복세나 기업실적 등을 고려하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국내주식형 펀드나 중국펀드, 브라질펀드가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6일 메리츠증권이 데이터스트림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MSCI 코리아 지수기준 향후 12개월내 국내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은 6월말 현재 31%을 기록 중이다. (왼쪽 그림참조) 지난 3개월전 EPS 성장률 15.2%, 6개월전 11.6% 비해 큰 폭으로 개선된 수치다. 이같은 기업실적 전망치의 상향조정 수준은 이머징 시장내에서도 가장 높은 편이다. 게다가 미국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고, 중국 경제 및 증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도 한국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된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연구원은 "한국시장은 EPS 상승속도와 주가수익비율(PER) 수준을 고려할 때 하반기에는 1600선까지 상승패턴이 나타날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투자매력이 여전히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주식형펀드 중에서도 상반기 선전했던 중소형주 펀드보다는 대형주펀드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기업 실적이 주가에 반영돼 업종 대표주에 투자하는 대형주펀드의 성과가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반적으로 대외경쟁력이 돋보이는 업종 대표주들이 저평가 영역에서 가장 빨리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메리츠증권은 국내 주식펀드 외에도 중국이나 브라질, 원자재 섹터펀드도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조언했다. 중국의 경우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자동차 판매, 소매판매 등에서 실물경제 회복 시그널이 관찰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 주가 수준은 2000년 이후 평균치를 밑돌고 있어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다는 평가지만 하반기에 증시에 풀릴 물량부담과 단기 조정가능성은 염두해둬야할 대목이다. 아울러 브라질은 상대적으로 내수비중이 높고, 정부의 적극적 경기부양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으며 원자재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매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도 국내펀드 및 중국과 브라질을 비롯한 이머징펀드 투자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면서도 "적립식 투자가 여전히 유효하며, 거치식의 경우에도 분할매수 통한 분산투자 원칙을 지켜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 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나 기존 이지역 펀드 투자자들도 투자비중을 늘리는 것이 수익률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