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펀드투자 `한국주식·원자재 위주로`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6월 글로벌 주식시장은 가파른 랠리에 대한 기술적 부담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조정장세가 전개됐다. 러시아와 브라질 등이 상대적으로 큰 폭의 조정을 보였고, 아시아는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상반기에는 국내주식과 원자재 관련 투자가 높은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7월에도 이들 펀드의 성과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높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7월 국내주식과 원자재관련 펀드투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 7월 국내 기업 실적 기대감 ▲ 한국기업 영업이익 모멘텀 자료:하나대투증권 7월 국내외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3~5월 국내 주식의 주가수익비율(PER)이 과거 고점 수준에 도달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기업 실적이 부진할 경우 증시 상승 여력이 제한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기업이익 증가율 전망치를 높이고 있어 국내 증시에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센터는 "국내 경기선행지수가 4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금리수준도 낮아 주식형펀드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편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을 포함한 인도와 중국 본토증시에 투자를 집중하는 것도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상반기에 장기금리 상승과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격 상승, 달러약세에 따른 상대국 통화 강세 등 현상이 나타났다. 하반기에도 이같은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경기회복기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단기적으로 투자자산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투자 성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오성진 현대증권 WM컨설팅센터 센터장은 "투자대상을 늘리기보다는 이같은 투자환경에서 상대적으로 대응력이 뛰어난 한국과 중국, 인도증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원유 등 상품펀드 여전히 관심 상반기 좋은 성과를 거뒀던 상품관련 펀드는 7월에도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 경기회복으로 장기적으로 원유수요 증가할 전망 자료:현대증권 작년 여름 이후 상품시장이 급락세를 보였지만 올해들어 세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특히 중국의 수요 증대 전망으로 큰 폭의 상승을 보이고 있다. 연초이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34달러에서 최근 72달러까지 올랐고, 구리 및 아연 등 비철금속도 각각 48%와 18%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상품시장 혼조세가 7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정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장기적 관점에서 상품시장의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며 "각국이 경기부양책을 위해 유동성을 쏟아붓고 있는 만큼 상품의 상대적 투자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는 것도 상품투자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최 애널리스트는 '인플레 헤지를 위해 상품과 같은 실물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는 상품가격의 장기적 상승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적극적인 투자자라면 원자재섹터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리는 것도 좋다는 조언이다.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센터는 "원자재펀드는 달러약세와 분산투자 욕구,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도 여전히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