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로 변신한 베트남펀드..투자 해볼까? (이데일리)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천덕꾸러기로 전락했던 베트남 펀드가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들어 베트남 주식시장이 반등하면서 베트남펀드의 수익률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베트남의 성장가능성이 높아 투자매력이 크다고 평가하면서도,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철저하게 분산투자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베트남펀드 및 해외펀드 최근 1년간 수익률 추이 23일 우리투자증권이 제로인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주말 기준 베트남펀드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평균 4.2%를 기록, 플러스로 전환했다. (왼쪽 그래프 참조) 베트남 주식시장이 바닥을 치던 지난 2월말 베트남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은 -30%를 넘기도 했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이 -27.4%를 기록한 것과도 비교된다. 이같이 펀드 수익률이 가파르게 회복된 것은 최근 베트남 주식시장이 선전한 영향이 크다. 베트남 증시는 지난 2월24일 최저점인 234.82를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거의 두배 가까이 지수가 뛰어올랐다. 이달 들어서도 베트남 주식시장은 15.4% 상승하며 강세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3개월 연속 강세를 보였던 이머징 주식시장이 이달 들어서는 2.9%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베트남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전세계적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며 투자심리가 살아난데다, 베트남의 경제 펀더멘털이 다시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주식시장이 빠르게 반등했다는 분석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베트남 경제가 3.3%의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진국 경제가 평균적으로 -3.8%, 이머징이 평균 1.6%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향후에도 경기회복 기대감이 지속되는 한 베트남 주식시장의 상승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베트남 주식시장이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해도, 신규투자나 비중 확대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베트남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지나치게 높기 때문이다. 베트남 증시는 선진 주식시장은 물론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러시아 증시보다 변동성이 높은 편이다. (아래 그래프 참조) 경제의 저변이 취약하고 거래소에 상장된 종목이 제한적인 탓에 대내외 변수에 의해 주식시장이 쉽게 휘둘리는 경우가 많아서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경제 펀더멘털과 이에 따른 주식시장 강세로 관심을 유지할 필요는 있다"면서도 "급격한 비중확대는 지난해 전철을 밟을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하게 분산투자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중국 주식시장과 미국 증시와 상관계수가 낮아 중국펀드나 선진국펀드 투자자 입장에서는 분산투자를 고려해 볼만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