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익 랩` 이젠 이름값 좀 하려나 (이데일리)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일명 `김영익 랩`으로 불리는 하나대투증권의 주식랩 상품이 올들어 코스피(KOSPI) 대비 두 배 이상 초과수익을 달성하며 이름값을 하고 있다. 이 `파워리서치랩`은 발매당시 김영익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부사장)의 투자전략을 통해 운용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으나, 지난해 금융위기를 겪으며 반토막 나기도 했다. 15일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6월 발매된 `파워리서치 랩 2호`의 경우 연초 이후 46.5%의 수익률을 기록,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24.1%에 비해 두배 가까운 성과를 냈다. 같은 기간 국내성장형펀드와 테마형 펀드 유형 평균이 각각 28.6%, 34.2%를 보인 것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주식시장이 횡보국면에 접어든 최근 2개월 동안 코스피 상승률이 1.9% 그친 반면, 리서치랩은 11.7%로 벤치마크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수익률이 호조를 보이며 출시 이후 누적 수익률도 상당히 회복된 상태다. 성과가 가장 좋은 리서치 랩 2호의 경우 누적수익률 8.43% 까지 올라온 상태며, 가장 좋지 않은 리서치랩 3호는 -18.36% 기록 중이다. 수익률이 곤두박질 쳤던 지난해 10월께 리서치랩 1호와 3호의 수익률이 각각 -42%, -54%까지 떨어졌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개선된 것이다. 랩상품은 고객이 돈을 맡기면 증권사의 자산관리전문가가 고객의 투자성향에 따라 자산배분과 운용,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리서치랩 상품은 최저 가입금액을 1억원으로 제한, 고액 자산가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하나대투증권 측은 주식랩 상품은 일반 펀드와는 다르게 운용제약이 없는 만큼 소수종목에 집중투자한 결과, 이같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 리서치랩은 통상 15개 이내의 소수 종목을 편입하고 있지만, 리서치센터의 추천종목 중 저평가된 중대형주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다. 김정수 하나대투증권 랩운용부 부장은 "특정 섹터나 종목 비중을 30%이상 수준까지 확대하는 것과 동시에 조정장에서는 주식비중을 과감하게 축소하고 상승장에서는 발빠르게 주식 비중을 확대했다"며 "적극적인 전략을 통해 코스피대비 초과수익 달성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게임주, 녹색성장주 등 기간별 시장 수익률을 상회한 섹터를 선별하여 적절하게 시장에 대처한 점도 수익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