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랠리에 들어섰나?(이데일리)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11일(현지시간)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 지수는 0.3%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와 S&P 500 지수는 0.5~0.6% 올랐다. 5월 소매판매가 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점과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한 점이 리세션 완화 및 경기회복 기대감을 자극했다. 미국의 국채수익률이 하락세로 돌아선 점도 투자심리에 큰 도움을 줬다. 최근 월가에선 국채 수익률 속등하자 이에 연계된 모기지 금리가 급등하면서 경기회복 지연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이날 10년물 미국채 수익률은 0.091% 하락한 3.85%로 마감했고, 30년물 미국채 수익률도 0.65% 떨어진 4.70%로 마감했다. 특히 이날 진행된 10억달러 규모의 30년물 미국채 입찰에서 응찰율이 이전보다 크게 상승해 주목을 받았다. 응찰율 상승은 그만큼 미국채 수요가 늘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증시 투자자들에게 금리안정에 대한 기대감을 줬다. 딘 커넛 매크로리스크인베스터(Macro Risk Advisors) 대표는 국채 수익률이 계속해서 상승할 경우 미 채권시장이 증시에 잠재적인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금리가 더 오르면 경기회복세가 멈춰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만 알리 MFC글로벌자산운용 매니저도 비슷한 생각이다. 경제여건이 현재 개선중에 있거나 더 나빠지지 않을 것이란 징후들이 나오고 있지만, 경기회복은 저금리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주들어 뉴욕증시는 제한적인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우 지수는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주 마지막 거래일인 금요일에 상승세가 유지된다면 뉴욕증시는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게 된다. 이에 대해 마이클 처치 애디슨 캐피탈(Addison Capita) 대표 주식시장은 풍부한 유동성이 주식시장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주식시장이 마치 기관차가 나가듯이 주식시장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이러한 모습이 인상적이라고까지 말했다. 피터 카딜로 아발론파트너스(Avalon Partners)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며칠간 주식시장이 위로나 아래로 크게 움직이지 않고 있지만 넓게보면 `서머 랠리`에 놓여있다고 말한다. 카딜로는 주식시장의 투자자들은 현재 경기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증시주변에 현금도 엄청나게 쌓여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주식시장은 올 여름철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자신했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들은 여전히 신중하다. 이들은 일부 경제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극복해야할 과제가 여전히 많다는 입장이다. 제프리 파블릭 파블릭 캐피털 매니지먼트(Pavlik Capital Management) 펀드매니저는 그동안 은행시스템이 지급불능사태에 빠지지 않도록 미국 재무부와 미 연준이 일을 잘해왔지만, 실물경제쪽에선 직도 처리할 일들이 남아있다고 말한다. 예컨대 향후 6개월내로 경기가 턴어라운드할 것이란 확실한 비전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주택가격 하락세가 언제나 멈춰설지, 은행들의 상업용 부동산 이슈가 어떻게 될지 지금으로선 알 수가 없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