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5월에 `활짝`..9년래 최대폭 상승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지난 달 헤지펀드 지수가 인터넷 버블이 절정을 이루던 2000년 2월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헤네시 그룹이 발표하는 헤지펀드 지수는 5월에 5.68% 상승했다. 3, 4월 증시 상승, 그리고 최근의 상품 가격 급등이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동안 아시아 태평양 지역 헤지펀드들은 9%의 수익률을 냈으며, 숏(매도)에 편중된 펀드가 가장 낮은 1%의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어떤 종류의 펀드도 손실을 기록하지 않았다. 올들어 5월까지 헤지펀드 지수는 11.4% 올랐다. 지수는 지난해엔 마이너스(-)19.83%를 기록했으며, 올들어 플러스권으로 돌아서기 시작, 2월을 제외하곤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헤네시 그룹의 리 헤네시 매니징 디렉터는 "5월 지수 상승은 대부분 아비트리지(무위험 차익거래) 전략에 따른 것"이라면서 "그러나 롱/숏 전략을 구사한 주식 매니저들도 헤지를 유지하면서 랠리에 참여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단기적인 시장 조정이 구체화된다면 대부분의 헤지펀드들은 보수적인 운용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찰스 그래댄트 헤네시 그룹 공동 창업자는 "투자 자문역들은 20년간의 채권 랠리가 머지않아 종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계속해서 금을 사고 국채를 매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