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보면 中 본토펀드..짧게는 H주 펀드 매력적 (이데일리)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올들어 홍콩을 비롯 중국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한 탓에 중국 관련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전문가들은 펀드투자자라면 중국 펀드 하나쯤은 포트폴리오에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면서도 투자 지역에 따라 투자 전략에 차이를 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우선 향후 성장성 높은 중국 본토펀드에 새로 투자할 경우엔 비유통주 물량 부담이 줄어드는 3분기 이후 투자에 나서는 것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또 상대적으로 투자기간이 짧다면 홍콩 H주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PER 추이, 현재 98년 이후 평균치인 36배에 못미친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중국상하이 종합지수는 연초 이후 40% 이상 급등한 상태다. 그러나 추가적인 상승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현재 주가수익비율(PER)DMS 26.16배 수준으로 1998년 이후 평균치인 36배에 크게 못미치기 때문이다. (왼쪽 그래프 참조) 중국은 향후 성장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중국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 구간에 접어들었다고 단언할 수 없지만, 최소한 경기 저점은 확인했다는 평가가 대다수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올해 GDP 성장률을 정부 목표치(8.0%)보다 높은 8.3%로 잡고 있으며 골드만 삭스나 모간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들도 7~8%로 상향조정했다. 가장 빠른 경기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향후 성장성도 높기 때문에 중국 펀드는 당분간 효자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 본토펀드에 대한 적절한 투자시점은 3분기 이후로 보인다. 3분기에 비유통주물량 헤제 물량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오른쪽 그래프 참조) 박현철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비유통주 해제 물량은 올해 7월과 10월에 집중되어 있어 수급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중국경제를 비롯한 글로벌 경제에 대한 회복 가능성과 이에 대한 투자전략들이 구체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기 투자자라면 홍콩 H주에 투자하는 펀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연초 이후 본토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H지수가 단기적으로 본토 증시와 키높이 맞추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홍콩 H주는 유럽과 미국 등 선진시장과 민감도가 높아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로 접어들 경우 상승 탄력이 높다. 또 빠르면 오는 10월부터 중국인들이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홍콩주식시장 직접투자를 허용될 것으로 보여 홍콩 H주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연초이후 홍콩H주가 본토시장 대비 아웃퍼폼하고 있지만 투자하고 있는 기존 펀드는 보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투자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단기 투자자들 경우에도 H주에 투자하는 펀드에 투자해 볼만 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