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고르기 힘들다면 `코스닥 ETF` 어때?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지난 18일 코스닥시장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12거래일째 상승랠리를 이어간 이후 19일에도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7년 3월말~4월중순 13거래일 연속 랠리를 기록한 이후 2년여만에 최장기간 상승세를 지속한 것이다. 이같은 코스닥시장 강세와 더불어 코스닥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도 관심이 높아진다. 올초 출시된 코스닥 ETF들은 코스닥지수 상승과 더불어 최근 수익률이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KStar 코스닥엘리트30(108480)과 KINDEX 코스닥스타(108440), FIRST 스타우량(108630)(17,485원 0 0%) 등 코스닥 전용 ETF의 최근 3개월 성과는 36%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24.49%)과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21.34%) 대비 아웃퍼폼한 것이다. (아래표 노란색부분) KB자산운용이 올 초 출시한 `KStar 코스닥엘리트30`은 `코스닥엘리트30지수`를 추적대상지수로 하는 ETF 상품이다. 3월 기준 코스닥시장 내에서 시가총액 비중이 큰 메가스터디(11.1%)와 SK브로드밴드(10.0%), 서울반도체(9.1%), 태웅(8.2%) 등에 가장 큰 비중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시기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상장한 `KINDEX 코스닥스타`는 한국거래소가 발표하는 `코스닥 스타지수`를 추적하는 ETF 상품이다. KB자산운용 상품과 마찬가지로 포트폴리오 내에서 메가스터디와 SK브로드밴드, 서울반도체 등의 비중이 높다. 마찬가지로 연초에 출시된 동양투신운용의 `FIRST 스타우량`은 코스닥시장에서 재무요건이 우수한 시총상위종목 50개를 모은 `MF 스타우량지수`의 수익률에 연동한다. 코스닥시장 강세와 함께 이들 ETF 상품의 성과가 좋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거래량은 미미한 수준이다. 코스닥 ETF 상품들의 일거래량은 조금씩 다르지만 많게는 3만주 가량, 적게는 1000주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운용 측은 "아직까지 기관들의 코스닥 ETF 참여도가 적어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개인들의 경우 조금씩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기관들은 여전히 코스닥의 경우 간접투자보다는 직접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처럼 코스닥 ETF가 아직 활성화되지는 못했지만 안정성 차원에서는 직접투자보다 낫다는 평가다. 이수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는 "ETF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간접투자할 경우 분산투자가 되는 만큼 위험도가 낮아지고, 동시에 코스닥지수 상승에 따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또, 소수종목에 투자하는 것 보다는 환금성 우려도 덜하는 등 간접투자상품의 장점을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ETF의 성격상 여러종목에 투자하기 때문에 우량한 한 두 종목에 집중투자해서 `대박` 수익을 노리기는 어렵다는 점은 알아둬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 ETF 상품 외에도 인덱스펀드 가운데 코스닥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 코스닥Star30인덱스주식` 펀드도 있다. 이 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34.0%, 연초이후는 55.3%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