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 "위기탈출 넘버원은 아시아" (이데일리)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헤지펀드의 제왕으로 불리는 조지 소로스가 글로벌 경제위기에서 가장 먼저 탈출할 지역으로 아시아를 꼽았다. 소로스는 11일(현지시간)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아네 차이퉁(FAZ)과의 인터뷰에서 금융부문의 하락 트렌트가 완화되고 있고, 각국의 경기부양책도 작동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 독일 FAZ과 인터뷰중인 소로스. 소로스는 우선 "글로벌 경제의 자유낙하가 이미 멈춰섰고, 금융시스템은 몰락을 피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각국의 경기부양 프로그램들이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했고, 경기의 하락 동력은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로스는 특히 "아시아 지역이 글로벌 위기에서 가장 먼저 벗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도 위기탈출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시아가 가장 빠를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아울러 중국은 세계의 성장엔진으로 미국을 따라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다만 급격한 경기회복은 예상하지 않았다. 향후 경기회복세가 그동안 겪었던 경기위축의 절반 정도를 만회하겠지만, 그 이후에는 장기간 부진한 경제성장을 의미하는 스태그내이션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소로스는 유로대비 달러화가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화는 이미 약해져있는 상태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이번 금융위기는 취약한 유럽국가들의 경우 유로 시스템의 일원이 되는 것이 (위기극복의) 큰 이점이 된다는 것을 잘 보여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