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엔 가치株·이머징펀드로 대응하라 (이데일리)

5월 주식시장은 실물경기와 기업이익 회복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당분간 속도조절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코스피지수가 당분간 박스권내에서 `숨고르기` 장세를 연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주요 증권사 펀드 전문가들은 5월에는 조정시 방어력이 우수한 가치주펀드를 중심으로 대응하고,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은 만큼 채권형펀드 비중은 줄이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해외펀드 가운데는 이머징시장 펀드에 대한 매력이 여전히 높다고 평가됐다. 서명석 동양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경제는 대외 불안요인들이 완화되면서 경기싸이클이 1분기 중 저점을 통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 동양종금증권이 제시한 2분기 자산배분 전략 5월에는 지난 2개월째 지속된 상승국면에서 누적된 시장피로도가 조정의 빌미를 제공할 여지가 있지만 미국 금융기관의 추가적인 가치 회복 가능성, 미국과 중국의 소비 경기 회복 조짐,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 등을 고려해 볼 때, 상승기조는 유효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채권시장은 펀더멘털 변화가 통화정책과 투자자의 위험선호도에 영향을 미치기 전까지는 풍부한 내외 유동성의 유입으로 강세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서 센터장은 "금융불안이 진정되고 유동성 팽창이 지속되면서 위험자산의 투자매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기대수익률이 높아진 국내 및 이머징 주식, 상품 자산의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제한적임에 따라 채권 자산의 비중을 축소하는 편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국내 경제지표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속에서 단기랠리 이후 기관의 매도세 강화 및 주식형펀드 환매가 꾸준히 증가되는 등 차익실현 및 경계매물 출회가 증가되고 있어 코스피지수가 당분간 1300~1420선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조정시 방어력이 높은 가치, 중소형주펀드와 글로벌 경쟁력 높은 업종 대표주 및 수익개선이 가시화되는 대형주를 주로 편입하는 성장주펀드의 균형있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추천했다. 해외펀드 가운데는 브릭스지역 등 이머징지역의 상대적 강세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환율 안정과 외국인 자금이 집중되고 있는 중국, 브라질과 금리인하 등 총선 이후 경기부양책이 기대되는 인도, 원자재시장 안정에 따른 기업이익 회복이 예상되는 러시아 등의 상대적인 매력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 펀드리서치팀 역시 당분간 증시 속도 조절이 나타날 것이라는 의견에 동의했다. 따라서 가치형 국내주식펀드로 조정 가능성에 대비하고, 채권형중에서는 회사채 비중이 높은 펀드가 상대적으로 낫다고 분석했다. 푸르덴셜증권은 향후 6개월 투자매력도가 높은 개별펀드로 `Tops Value 주식`과 `신한BNP 봉쥬르차이나`, `푸르덴셜 중국본토`, `푸르덴셜 장기회사채형`, `푸르덴셜 헬스케어주식` 등을 꼽았다. 원자재 등 상품펀드에 대한 기대감도 모아진다. 최근 상품시장은 중국 등 일부 국가의 경기회복 가시화, 달러화 약세 전환, 투자심리 회복 등에 힘입어 바닥권에서 탈출한 이후 조정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계웅 팀장은 "본격적인 경기회복 시그널과 신용팽창에 따른 인플레이션 요인이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상품펀드는 현장세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높지만 반면 경기회복에 초점을 맞출시 중장기적 관점에서 에너지, 금, 농산물펀드의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서명석 센터장도 상품 자산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하라고 권고했다. 글로벌 위험선호도 제고, 미국의 양적 완화정책에 따른 달러 약세 및 2분기 글로벌 경기 반전에 대한 기대로 원유를 필두로 상품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