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장세 예상한다면 "인덱스펀드 제격" (이데일리)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국내증시가 올들어 1300선까지 랠리가 이어진 후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인덱스펀드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인덱스펀드는 투자기간이 길고, 주가의 완만한 상승 혹은 횡보를 예상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인덱스펀드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미래의 불확실성이 내포돼 있는 일반주식형펀드의 포트폴리오 종목 교체전략 보다는 현재의 자산간 베이시스를 이용해 단가를 낮추는 스위칭 전략이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기에 인덱스펀드의 주식편입 비율을 60%수준 이상으로 약관을 정하게 되면 3년이상 장기 적립식 가입자에게 3년 동안 배당소득세 면제 및 소득공제 혜택 등이 올해말까지 주어진다. 근로소득 및 사업소득이 있는 개인이라면 위의 혜택을 활용해 초과적인 수익을 얻는 잇점이 있다. ◇ 인덱스펀드, 주가지수 하락-횡보기 수익률이 높아 26일 현대증권이 2003년 1월2일부터 올 4월8일까지 코스피200 추종형 인덱스펀드와 일반주식형펀드의 성과를 코스피지수와 비교한 결과, 인덱스펀드가 136.8%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같은기간 일반주식형펀드 136.42% 및 코스피지수 107.17%대비 각각 0.38%포인트, 29.63%포인트의 초과수익을 기록했다. 특히 인덱스펀드는 주가지수 하락기와 횡보기에 수익률이 높았다. 코스피지수의 급락 기간인 2007년 11월부터 2008년 11월까지 기간의 실적은 인덱스펀드는 –45.46%의 단순 수익률을 보였다. 같은기간 일반주식형펀드 –49.29%, 코스피지수 –48.50% 대비 3.83%포인트, 3.04%포인트 초과수익을 보였다. 코스피지수의 횡보 기간인 2006년 2월부터 2007년 3월까지 기간실적을 비교해 보면 인덱스펀드는 6.68%의 단순수익률은 보였다. 같은기간 일반주식형펀드 2.92%, 코스피지수 3.65% 대비 3.76%포인트, 3.03%포인트 초과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인덱스펀드는 주가지수 급등기에는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2007년 2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인덱스펀드는 48.66%의 단순수익을 보였다. 이에 비해 일반주식형펀드 67.01%, 코스피지수 50.88%를 기록해 인덱스펀드가 18.34%포인트, 2.22%포인트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코스피지수가 완만하게 상승한 2004년 8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수익률은 인덱스펀드 87.50%, 일반 주식형 펀드 87.98%, KOSPI지수 86.79% 등으로 거의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200 추종형 인덱스펀드가 종합주가지수가 급등한 기간에만 일반주식형펀드에 비해 열등한 수익률을 나타낸 것은 주가 급등기에 일반주식형펀드는 시장 민감도가 높은 종목군으로 종목을 압축해 포트폴리오의 초과수익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반면 인덱스펀드는 코스피200을 복제해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 해야 하기 때문에 수동적 시장 대응을 할 수밖에 없어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나타낸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인덱스펀드는 각 자산간 베이시스 발생시 고평가된 자산을 매도해 저평가된 자산으로 스위칭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이희 현대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미래의 불확실성이 내포돼 있는 포트폴리오 종목교체 전략보다는 현재의 자산간 베이시스를 이용해 단가를 낮추는 스위칭 전략이 펀드 수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 종목교체보다 자산스위칭 전략사용 펀드 수익률 우수 한편 주식형 펀드투자를 단기(3개월 미만)로 하는 투자자는 코스피200 추종형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급등기에는 일반주식형펀드의 유형평균 수익률이 월등하고, 단기 투자시에는 환매수수료 징수에 따른 가입 및 환매에 시간차가 발생하지 않아 마켓타이밍 전략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코스피200 추종형 ETF는 일반 주식처럼 원하는 시기에 매매 가능하고, 환매수수료가 없어서 마켓타이밍 전략의 사용이 가능하다"면서 "그러나 시장의 급등을 예상한다면 급등기간에 수익률이 월등한 일반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시장의 완만한 상승 혹은 횡보 등의 복합적 미래시황을 가지고 있다면 코스피200 추종형 인덱스펀드 투자가 우월한 수익률을 기대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