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금융주 펀드 떴다..美은행 실적호전 덕 (이데일리)

금융주를 중심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회복세를 보였다. 웰스파고와 골드만삭스 등 미국 금융주들이 예상보다 탄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주식펀드들은 주간 3.06%상승했다. 특히 금융섹터 펀드는 한주간 6.23%를 기록,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1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7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4.08% 상승했다. 지역별로 러시아주식펀드와 금융섹터펀드가 높은 성과를 기록한 반면 전 세계 증시 상승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일본주식펀드는 마이너스 성과를 보였다. 개별 펀드별로는 `JP모간천연자원주식종류형자 1A`가 주간 10.47%로 1위를 차지했다. 월간 성과는 `템플턴이스턴유럽주식형자Class A`가 28.89%의 성과로 1위에 올랐다. 북미주식펀드는 한주간 2.44% 수익률을 기록했다. 웰스파고와 골드만삭스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가 증시 상승세에 불을 당겼다. 여기에 미국의 19개 은행이 모두 정부가 진행중인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할 것이라는 뉴욕타임스의 보도도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하지만 제너럴모터스(GM)의 파산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가운데 보잉과 쉐브론의 실적 악재가 부담으로 작용하며 MSCI 북미주식은 3.17% 상승하는데 그쳤다. 일본주식편드의 한주간 수익률은 -0.57%로 개별국가 펀드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미국 금융주 상승에 일본금융주 역시 강세를 보였지만 GM 악재에 자동차관련주가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여기에 엔화가치기 하락하며 환노출형 펀드들이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최근 3개월간 MSCI 일본주식이 2.32% 상승했지만 환헤지를 하지 않는 `FT재팬플러스주식형자Class A`는 최근 3개월간 -11.90%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작년 한해 동안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한데다 달러와 유로, 엔화 등 선진국 통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주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엔고 현상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던 것과는 대조적인 상황을 보이고 있다. 중국증시는 올해 최고치를 계속해서 경신하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주 후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가 주가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상하이A지수와 항셍 중국기업(H지수)는 각각 6.48%, 3.50% 수익률을 보였고, 중국주식펀드는 4.46% 성과를 기록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올 들어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관측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지난달 신규대출과 통화공급이 최고치를 기록했고, 원자바오총리가 지난 1분기에 예상보다 좋은 회복 신호를 보여줬다는 발언을 한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 하지만 16일 발표된 GDP 성장률이 6.1%로 10년래 최대폭으로 하락했다는 발표가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를 키우면서 주가 상승에 발목을 잡았다. 인도는 일본과 중국 등의 경기부양책으로 글로벌 경기 회생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며 MSCI 인도주식이 0.94% 상승했다. 특히 금융주와 원자재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여기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진 것 역시 수급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총선 투표 첫날인 16일, 공산 반군의 선거 방해 폭력 사태가 이어지면서 경기부양책의 안정적인 시행이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가 증시 상승을 제한했다. 인도주식펀드는 한주간 3.20% 수익률을 보였다. 러시아는 올해 은행들의 부실대출이 700억달러에 달해 러시아 금융위기가 1998년보다 심해질 수 있다고 보도됐지만 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1998년 디폴트(채무불이행) 선언 이후 10년여 만에 외화 차입에 나선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약 50억 달러 규모의 유로본드를 발행해 조달한 외화가 재정적자를 메우고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에 숨통을 터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MSCI러시아지수는 3.08%, 러시아주식펀드는 6.95%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라질은 내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자동차 산업과, 건설업에 이어 전기전자제품에 대해서도 판매가격에 붙은 공산품세를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의 정부정책에 힘입어 상승했다. MSCI브라질주식은 1.91%, 브라질주식펀드는 2.92% 성과를 올렸다. 이머징마켓에 대한 해빙무드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신흥국주식펀드는 4.0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