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엔 위험자산 투자비중 높여라 (이데일리)

지난 3월에는 금융위기가 실물경기 침체로 이어지는 고리가 약화되며, 글로벌 주식시장이 모처럼 상승세를 기록해 펀드투자자들의 시름을 다소 덜어줬다. 그렇다면 4월 한달동안 펀드 투자자들은 어떤 투자전략을 펴야 할까? 전문가들은 개선 조짐을 보이는 시장 환경을 감안 기존의 보수적이었던 투자스탠스를 완화해 위험자산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구체적으로 국내주식형 중에서는 중소형주나 성장형펀드, 해외펀드 중에서는 이머징펀드 비중을 늘리는 것이 수익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혜준 대우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얼어붙었던 투자심리가 봄기운에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며 "투자심리와 주변 여건을 반영하여 기존의 보수적이었던 투자스탠스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투자심리 개선과 시차를 두고 나타날 경기부양책 효과를 반영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주식형펀드 경우 종전에 비중을 줄일 것을 권고했던 중소형주·성장형펀드 비중을 다소 늘릴 것을 추천했다. 해외주식형에서는 밸류에이션 매력 등이 뛰어난 중국본토시장(A주)과 러시아지역 펀드 등의 투자매력이 높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일본, 미국 등의 선진국펀드는 안정성에서만 우수한 모습을 나타낼 뿐 주가 반등기에도 이머징 증시에 비해 상승탄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펀더멘털의 개선없이 기대감에만 의존한 상승은 조그만 악재가 나와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이후에 발표될 기업실적과 경기지표 개선여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리투자증권도 4월 투자전략위원회에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위험자산에 대한 비중은 높이고, 안전자산에 대한 비중은 낮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위험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주식시장의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반면 대표적 안전자산인 현금과 채권의 비중은 각각 하향 조정할 것을 권고했다. 서명석 동양종금증권 리서치헤드도 "글로벌 금융불안이 진정되고 유동성 팽창이 지속되면서 위험자산의 투자매력이 증가하고 있다"며 "기대수익률이 높아진 국내 및 이머징 주식형 상품과 상품자산의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채권 자산의 비중을 축소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