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公 아프리카 광산사업 `암초`..광물펀드 어쩌나 (이데일리)

대한광물자원공사가 의욕적으로 개발에 뛰어든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 사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여기에 1300억원 가량을 투자한 펀드투자자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암바토비 광산 프로젝트는 총 36억달러(약 5조원) 규모의 초대형 개발사업으로 캐나다 셰리트사의 지분이 40%, 광물공사 등 우리나라 지분이 총 27.5%(약 1조4000억원) 정도다. 이 사업에는 하나UBS암바토비니켈해외자원개발 1호와 2호 공모펀드를 통해 약 1300억원의 자금이 투자됐다. 25일 광물자원공사 및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 개발 프로젝트가 현지 정정불안과 공정 지연, 니켈가격 하락 등이 맞물리며 차질을 빚고 있다. 최근 마다가스카르에서는 반정부 세력에 의해 정권이 전복되는 등 심각한 정정불안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정정불안 탓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진 않았지만, 자재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계획했던 것과 달리 사업 진행 중에 광산 설계가 일부 바뀌면서 광산 개발 공정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니켈 가격이 톤당 3만달러를 넘던시절 광물자원공사가 이 광산의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섰으나, 광산의 경제성은 예전보다 많이 떨어진 상태다. 현재 니켈 가격은 현재 톤당 1만달러 아래로 하락, 일년전에 비해 3분의 1 토막났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사업의 최대주주인 셰리트사는 경영악화와 마다가스카르의 정치소요 사태 등을 이유로 개발사업을 2년간 미룰 것을 제안한 상태다. 광물자원공사 관계자는 "당초 계획보다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셰리트사의 제안은 받아들이지 않을 방침이고, 정정이 불안하지만 사업이 중단될 정도는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마다가스카르에서) 한국기업들이 대형플랜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등 사업환경에 큰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치 소요사태 이후 성립된 현 정권이 대우로지스틱스와 맺은 계약을 무효화 하면서 마다가스카르에서 진행해 온 농지개발 사업이 좌초 위기에 놓이는 등 사업환경은 날로 악화되고 있다. 문제는 공사가 지연되면 이곳에 투자한 펀드투자자들도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이다. 공사는 2012년 이전까진 6개월마다 한번씩 배당금만 지급하고, 본격적으로 니켈 생산에 들어가는 2012년부터 니켈을 팔아 펀드투자자들에게 배당금 외에 원리금을 상환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니켈생산이 늦춰지면 당초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하나UBS운용 관계자는 "(니켈생산이 지연되면) 원리금 상환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면서 "원금보장형은 아니지만, 한국수출보험공사 보험에 가입돼 있고 헤지 등을 통한 각종 안전장치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펀드가 폐쇄형이긴 하지만 상장돼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하다"면서 "시니리오별로 대응방안을 강구하고 있고, 최악의 경우에도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은 적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