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회장들의 한탄 "청산 머지 않았다" (이데일리)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사모펀드를 청산할 날이 다가오고 있다. 소위 `여행자들`로 지칭되는 핫 머니(국제투기자본) 추종자들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사모펀드 업계 일부가 사모펀드 절반 이상이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 사모펀드 및 벤처캐피탈협회 정상회의에서 참가자들은 금융위기와 경기하강으로 사모펀드 업계가 타격을 받으며 과거의 행운이 반전했다고 토로했다. 존 한 프로비던스에퀴티파트너스 이사는 "사모펀드 자금에 참여했던 소위 `여행자`들이 사라질 것"이라며 "형편 없는 실적으로 인해 이제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호주의 퓨처펀드 스티브 바이롬 사모펀드 회장도 "이미 (업계가) 상당한 변화에 직면해 있다"며 "최근 우리 쪽 부실채권 펀드도 3분의 2까지 수수료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기업 매수를 위해 투자자 자본과 은행 부채를 끌어 써 온 사모펀드 그룹들은 전형적으로 2와 20 모델, 즉 연간 운용수수료를 2%로 받고 20%의 수익을 내는 전략을 취해왔다. 그러나 최대 사모펀드그룹들의 자문이나 (매각)거래, 감독 및 관리 비용 등 인센티브 기반의 수익이 줄면서 고정 운용수수료 수익이 이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해럴드 빅스 애들러에퀴티파트너스 회장은 "투자자들에게 부과하는 부가적인 수수료 감소는 업계 구조조정의 중요한 일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콜러 캐피탈의 제레미 콜러 회장도 "30~50%가량의 사모기업 회사들이 결국 사라질 것"이라며 "모든 사모펀드들이 타격을 입은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