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주식비중 줄고 채권·예금 비중 확대 (이데일리)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주식시장이 약세를 이어가면서 펀드내 주식비중은 줄어든 반면 채권이나 예금 등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또 머니마켓펀드(MMF)를 제외한 대부분 펀드의 설정액과 순자산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펀드 내 주식비중은 30%였으나 2월말 현재 15.7%를 기록 중이며 채권이나 예금 비중은 각각 3%포인트, 6.5%포인트 늘어났다. 주식시장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이같은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월 한달동안 전체 펀드 설정액은 직전달에 비해 11조4000억원 증가한 388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순자산은 전월대비 7조2000억원 증가한 31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주식형과 채권형 펀드 순자산액이 각각 4조4000억원, 1조1000원 감소하는 등 MMF를 제외하면 사실상 줄어든 모습이다. MMF 순자산액은 직전월에 비해 15조4000억원 가까이 증가했으나 지난 1월 19조원 가까이 증가했던 것에 비하면 증가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지난 11월 직전월에 비해 5조7000억원 증가한데 이어 12월과 1월에도 각각 직전월에 비해 8조원과 19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자금 유출입 기준으로 이 기간 전체 펀드에 12조5000억원이 순유입됐으나 15조1000억원 가량이 유입된 MMF 자금을 제외하면 사실상 유출세를 기록했다. 주식형펀드로는 18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으나, 평가손실 탓에 순자산액은 전월대비 4조4000억원 줄어들었다. 1월에 2조 가까이 자금이 유입됐던 채권형펀드의 경우 2월엔 1조원 가량이 빠져나가며 순자산액도 전월대비 1조1800억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