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덱스펀드 주식비중 최저.."돌아올 일만 남았다" (이데일리)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인덱스펀드의 선물주식 편입비중이 사상최대인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덱스펀드의 평균 선물 보유 비중을 고려하면 향후 주식시장으로 돌아올 수 있는 자금이 약 2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10일 인덱스펀드(ETF포함)의 선물 비중은 평균인 15% 보다 20%포인트 이상 급증한 38%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연말 배당을 노리고 주식편입비중을 크게 늘렸던 인덱스펀드들이 올 초부터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현물을 팔고 선물을 매수하는 이른바 `선물 갈아타기(스위칭)` 전략을 취한 결과다. 여기에 외국인들의 선물 대량매도로 선물이 현물보다 싼 상황이 지속되자 상대적으로 비싼 현물을 팔고 싼 선물을 사는 스위칭 거래에 더욱 열을 올렸다. 이 물량들은 주로 매도차익거래로 집계됐고, 이에 따라 매도차익잔고는 지난 2일 사상 최고인 3조6206억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연중 저점 보다 1조5000억원 이상 늘어난 규모다. 최근 베이시스 약세구간에서 외국인과 함께 기관의 수급이 좋지 못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이같은 흐름은 지난 흐름은 정점에 달했다는 평가다. 지난 2일을 정점으로 전날까지 매도차익잔고는 1300억원 가량 줄었다. 박문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차익거래의 매도가 지속되면서 연말 배당을 염두에 두고 유입됐던 매수차익잔고나 인덱스펀드의 현물 바스켓 매도(선물로의 스위칭)은 일단락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실제로 이번 만기에 차익거래를 통해 출회될 가능성이 있는 물량 수준은 지난주 설정된 매수차익잔고 1300억원을 포함해 최대 30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매수차익거래나 인덱스펀드의 현물 스위칭로 인해 기대되는 매수세는 2조원 내외로 추산되어 매우 높은 상태라는 설명이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덱스펀드의 자산규모를 9조원으로 볼때 비중 상승분인 20%포인트는 약 1조 8000억원 가량"이라며 "이 금액이 다시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것으로 이는 차익매수 여력에 해당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