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 투자펀드 인기몰이(이데일리)

정부가 지난 1월 내놓은 `신성장동력 투자펀드`가 예상외의 인기를 끌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달 운용사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36개 국내외 펀드 운용사에서 약 3조5000억원의 투자금이 몰렸다. 펀드 운용사들의 이름도 낯설지 않다. 하나대투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 현대증권, 교보증권 등 국내 대표적인 증권사를 비롯해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국내 대표적인 은행들이 참여했다. 여기에 세계 유수 기업인 GE(General Electric)가 국내 벤처캐피탈사인 베넥스 인베스트먼트와 `베넥스 인베스트먼트-GE 컨소시엄`을 구성, 신청했고, 미국 바이오벤처 투자회사인 MPM과 버릴앤컴퍼니도 이름을 올렸다. 또 홍콩계 엑셀시어캐피탈, 프랭클린펀드의 자회사 다비사모펀드 등 유명 외국계 펀드도 다수 몰렸다. 정부 계획은 종잣돈(Seed Money) 600억원, 민간투자금 2400억원을 합해 3000억원 규모로 펀드를 결성, 성장동력 3대 분야인 ▲녹색성장 ▲첨단융합펀드 ▲지식서비스펀드 등에 투자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번 `열기`로 펀드의 20%를 차지하는 정부 투자 규모를 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시중에 묶여 있던 자금들이 출자기회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시작한 이런 펀드에 참여하는 것을 기회라고 생각한 것 같다"며 "기존 벤처캐피털의 건당 투자규모가 10-20억 정도, 운영규모가 200-300억원 정도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는 그 규모가 대폭 커졌기 때문에 적기라고 판단한 듯 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