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금보다 금 광산주에 투자할 때(이데일리)

금값이 최근 온스당 1000달러선을 테스트하는 가운데, 금 투자보다는 금 광산기업들의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낫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26일(현지시간), 금이 지난해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한 상품이자, 올 들어 7%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금 관련 광산주들은 크게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실제 26일을 기준으로 온스당 939.85달러를 기록한 금 현물 가격은 금융위기가 진행된 지난 18개월 동안 40.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미국과 캐나다의 주요 광산주들로 구성된 금은 지수는 같은 기간동안 13.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전문가들은 따라서 보다 높은 수익률을 원한다면 금 광산주들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브래들리 조지 인베스틱 펀드 매니저는 금 광산주들이 부진한 움직임을 보여왔기 때문에 광산주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금값이 온스당 930달러~1050달러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귀금속 수요와 안전자산 선호도 감소로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특히 통화가치가 떨어진 남아프리카와 호주, 캐나다 등지의 금 광산사들을 매력적으로 보고 있으며, 앵글로 골드나 골드 필즈 등이 유망하다고 밝혔다. 앵글로 골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7.9배, 골드 필즈는 21배로 금·은 복합지수의 24.1배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프랭크 홀름즈 U.S 글로벌 인베스터스 펀드매니저는 재정상태가 좋으면서도 헤지를 하지 않는 기업들이 금값 상승률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포트폴리오상 금에 5%, 금 광산주에 5% 할당하도록 추천하고 있으며, 금값이 단기간 조정될 수 있겟지만 온스당 150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광산주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금 광산주는 금값이 1% 떨어질 때마다 3%씩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브래들리 조지 인베스틱 펀드 매니저는 "만약 좀 더 보수적인 접근을 원한다면 차라리 금 상품에 투자하는 게 나을 것"이라면서도 "높은 수익률을 원하면서 주식의 변동성 리스크를 감수할 준비가 돼 있다면 광산주들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