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무쌍 금융시장 `갈아타기 쉬운 펀드` 없나? (이데일리)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최근 경기침체와 금융불안이 이어지면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동시에 금융 자산별 성과 차이도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 자산간 이동이 편리하고 리스크관리가 가능한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서경덕 하나대투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16일 펀드 리서치보고서를 통해 "환매수수료에 대한 부담이 덜하고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다양한 자산군의 펀드로 쉽게 갈아탈수 있는 장점이 있는 엄브렐러형 펀드에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조언했다. ◇ 자유로운 펀드 환승..환매수수료도 없어 엄브렐러 펀드는 성격이 다른 하위 펀드가 마치 우산살처럼 서로 연결돼 있어 하위펀드간 이동이 자유롭다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요즘처럼 주식시장이나 채권시장 등 시장상황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때 펀드를 바꿔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환매 후 신규매입하는 과정보다 엄브렐러펀드 내 펀드끼리 전환하는 것이 교체 기간도 단축된다. 가령 삼성운용의 `글로벌엄브렐러인덱스전환형`펀드의 하위펀드 중 하나인 한국인덱스주식형에 가입한 투자자가 중국이나 일본 증시가 오를 것이라고 판단되면 글로벌인덱스 전환형에 포함된 중국인덱스주식형이나 일본인덱스주식형으로 자유롭게 갈아탈 수 있다. 게다가 펀드를 옮겨 다닐 때 환매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 투자지역·자산 점차 다양화..적극적인 투자자에 적합 투자자들의 인지도가 낮고 하위펀드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아 국내에서의 엄브렐러펀드 규모는 적은 수준이었다. 현재 엄브렐러펀드를 구성하는 하위펀드수가 150여개 정도로 국내 전체펀드수가 1만개를 넘는 것과 대조적이다. 그러나 엄브렐러펀드를 구성하는 하위펀드가 투자지역, 투자자산 유형, 섹터별 유형 등으로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 각각에 나눠서 투자할 경우 하나의 엄브렐러펀드를 통해서도 자산배분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대부분의 엄브렐러펀드가 부분전환이 가능하므로 시장 상황에따라 여러 유형의 하위펀드에 나눠서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다만 아직 엄브렐러펀드는 지수를 추적하는 인덱스 유형이 대부분이어서 투자제한이 있고, 투자자에게 자산 및 타이밍에 대한 결정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적극적인 투자전략의 수립이 가능한 투자자에게 활용도가 높다. 자칫 증시 움직임을 거꾸로 예측해 펀드를 옮겨 탈 경우 오히려 손실을 키울 수 있어 각각의 하위펀드의 투자자산, 유형, 투자지역 대해 꼼꼼이 체크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