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연동 채권펀드`의 변신은 무죄 (이데일리)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물가연동채권에 투자하는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의 `글로벌 인플레이션 연계 채권펀드`가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 글로벌 인플레이션 연계 채권펀드`는 작년 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등 고유가 등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출시됐다. 최근 유가는 하락하고,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등 출시당시와 경제여건이 달라지면서 운용전략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19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현대 글로벌 인플레이션 연계 채권펀드`가 주요 투자대상으로 삼고 있는 물가연동채권은 채권 원금과 이자가 물가에 연동돼 지급되는 채권을 말한다. 만기까지 보유하는 경우 실질 표면이율은 고정되지만 원금이 물가 상승률에 따라 조정되기 때문에 물가가 오를 때 원금과 이자 지급액도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물가연동 채권은 물가상승에 따른 투자위험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작년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물가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유가 및 원자재, 곡물 가격이 하향세를 보이면서 물가연동채권에 대한 매력도 낮아지고 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연계채권에 대한 최소 투자비중을 기존 60%에서 50%로 축소키로 했다. 또한 투자대상을 넓히기 위해 전환사채(CB) 등 주식관련 사채권에 대한 투자제한도 없애기로 했다. 현대인베스트자산운용 관계자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됨에 따라 펀드운용의 폭과 유연성을 넓히기 위해 운용전략과 관련한 정관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 글로벌 인플레이션 연계 채권펀드`도 환율영향으로 모(母)펀드와 자(子)펀드의 수익률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로 표시하는 `현대 글로벌인플레이션연계채권 모`펀드는 최근 6개월 수익률이 6.69%로 양호한 수준이다. 반면 투자자들이 가입한 `현대 글로벌인플레이션연계채권 자`의 5개클래스 펀드는 같은기간 3~4%의 손실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 관계자는 "약관에 명시한 대로 모펀드가 해외에 달러로 투자하기 위해 자펀드에서 환헤지를 실시하면서 환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에 원화표시 모펀드와 환헤지 자펀드의 수익률 차이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