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명 펀드매니저 행방불명 (이데일리)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미화 3억5000만달러를 운용하던 미국의 유명 펀드매니저가 행방불명돼 현지 경찰과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나섰다. 투자 손실에 따른 자살설도 제기되고 있지만, 버나드 메이도프에 이어 또 다른 사기 사건이 발생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거세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는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소재 스쿠프매니지먼트의 회장이자 펀드매니저인 아서 네이들(Arthur Nadel·75)이 실종돼 수사가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4일 네이들이 도피했다는 투자자들이 신고가 잇따르자 경찰은 16일부터 수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수사 성과는 공항 인근 주차장에서 네이들의 자동차를 발견한 것 뿐이다. ▲ 아서 네이들 스쿠프매니지먼트 회장 현지 지역신문에 따르면 네이들은 가족들에게 유서를 남기고 사라진 것으로 전해져 일각에서는 자살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로이터는 네이들이 생존해 있으며, 아내 페그와 연락하고 있다는 제보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경찰과 FBI도 네이들이 도피한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들은 5명으로, 이들은 각각 최소 50만달러씩을 투자했다. 이 가운데 사라소타 YMCA는 110만달러를 투자했다가 돈의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네이들이 스쿠프매니지먼트를 통해 운용한 자금은 총 3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서 네이들과 그의 부인 페그는 사라소타에서 해비타트 등 여러 자선단체와 함께 적극적인 봉사 활동을 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충격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