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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미기자] 미국 정부의 `금융사 살리기`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불러 일으켰다. 미국 정부가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에 대한 200억 달러의 추가 지원과 118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보증을 발표한 16일(현지시간), 안전자산 매수세에 힘입어 상품시장은 상승세로 마감됐다. 지원책 발표 이후 유로 대비 달러화 가치는 약세로 돌아서는 한편 투자자들의 상품 매수세가 이어졌다. 특히 19일 마틴 루터 킹 데이 휴장을 앞둔 매도 포지션 청산도 가격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제프리 CRB 지수는 전일대비 1% 오른 221.09를 기록했다. <이 기사는 19일 오전 8시 38분 실시간 금융경제 터미널 `이데일리 마켓포인트`에 먼저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마켓포인트`를 이용하시면 이데일리의 고급기사를 미리 보실수 있습니다. > ◇ 달러 약세·주가 상승..금값 상승 마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 2월물 가격은 온스당 32.60달러 오른 839.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3월물 가격은 온스당 77.5센트 상승한 11.215달러에 마감됐다. ▲ 주간 금 가격 변동 추이(출처 : NYT) 미국 정부의 금융기관 긴급 지원 소식에 달러가 약세로 돌아선 점이 금 매수세를 부추겼다. 이날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1.2% 하락했다. 유진 웨인버그 코메르츠방크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한 편"이라면서 "현재 모든 것에 대한 실질적인 헤지를 위해 금을 사들이고 있다. 앞으로 금융산업은 더 많은 문제점이 발생할 것이고, 이같은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 금 매수가 매력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유가와 주가가 상승 마감된 점은 상품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물 가격은 배럴당 1.11달러 오른 36.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식시장 역시 장 초반 급락세를 보였지만 막바지 급등,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한편 금 현물 매수세가 최근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국제 금 시세를 좇는 인덱스펀드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SPDR 골드 트러스트는 지난 15일 금 매입량이 모두 295.25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12월 산업생산 둔화..구리 제한적 상승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 가격은 톤당 75달러 상승한 3355달러에 마감됐다. 알루미늄은 톤당 8달러 내린 1470달러, 납은 톤당 15달러 오른 1169달러를 기록했다. NYMEX에서 구리 3월물 가격은 파운드당 7.4센트 오른 1.5275달러(톤당 33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BoA 지원 발표와 주식 시장 상승세가 구리값을 끌어올렸지만, 경기 둔화 우려가 여전해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미국의 12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2% 감소하는 등 경제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세계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됐다. 시장에서는 구리값 추가 하락세가 최소 2주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LME의 한 딜러는 "앞으로 2주 이상 약세가 지속될 것이며 구리값은 톤당 3000달러선을 바라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클레이즈 캐피탈 역시 이날 발표된 보고서에서 수요 전망이 매우 어둡다고 밝히고, 1분기 구리 가격이 톤당 평균 2900달러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남미권 극심한 가뭄..북미 상대적 수혜 예상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3월물 가격은 부셸당 25.75센트 상승한 3.91달러에 마감됐다. 대두 3월물 가격은 부셸당 25.5센트 오른 10.20달러에 장을 마쳤다. ▲ 주간 옥수수 가격 변동 추이(출처 : NYT)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서 11주째 가뭄이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북미지역 농산물 수출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아르헨티나의 주요 경작지가 극심한 물 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르헨티나 농무부는 가뭄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전망에 따르면 올해 남미권 옥수수 수확량은 사상 최저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브라질의 대두 수확량은 지난해 8.3% 감소한 데 이어, 11월 이후 수확량 역시 18%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콘 앤 소이빈 어드바이저의 마이클 코도니에르 회장은 브라질 외에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의 생산량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