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주펀드, 산타랠리 효과 좀 볼까 (이데일리)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연말에 접어들면서 그룹주펀드들의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그룹주펀드들은 연초이후 조정장세에서 업종 대표종목들의 주가하락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조선, 금융 업종 등이 주도하는 반등장에서 그룹주펀드들이 대량으로 편입한 관련 종목들의 상승세가 나타면서 펀드 수익률 반등이 두드러지고 있다. 19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12월 들어 국내주식형 그룹주펀드의 지난 18일 기준 월초이후 수익률은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5대그룹주주식1CLASS-A`가 12.11%로 가장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같은 계열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5대그룹대표주주식1CLASS-A`은 같은기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11%를 기록중이다. 이는 두 펀드가 5대그룹의 계열사에 투자하는 전략은 같지만 대량으로 보유한 종목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현재 `미래에셋맵스 5대그룹주`펀드의 상위 포트폴리오 편입종목의 비중은 LG화학(8.39%), LG전자(7.50%), LG상사(6.59%), 현대차(6.56%), 현대증권(5.41%)이다. 이에 비해 `미래에셋 5대그룹대표주`펀드는 삼성전자 (13.16%), LG전자(8.41%), 포스코(5.92%), 신세계(4.12%), 현대차(4.11%)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삼성그룹주에 투자하는 펀드도 어떤 종목을 편입했느냐에 따라 반등의 폭이 다르다. 이달들어 삼성그룹주펀드 중에서 월초이후 수익률은 `한국투자 삼성그룹리딩플러스종류형주식1클래스A`가 4.64%로 가장 양호하다. 반면 `한국투자 삼성그룹주식형펀드`과 `동양모아드림 삼성그룹주펀드`는 같은기간 수익률이 1% 내외에 불과한 실정이다. `한국투자 삼성그룹리딩플러스종류형주식`펀드는 삼성전자(6.25%) 외에도 현대차(5.56%), SK텔레콤(5.44%), 포스코(4.96%)를 보유종목 상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비해`한국투자삼성그룹주식형펀드`는 삼성전자(11.02%), 삼성증권(9.52%), 삼성SDI(9.30%), 삼성물산(8.57%), 삼성화재(8.48%),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주펀드`는 삼성전자( 11.96%), 삼성중공업(9.49%), 삼성증권(8.87%), 삼성정밀화학(8.32%), 삼성물산(7.44%)를 대량으로 편입하고 있다. 다만 연초이후 수익률은 `한국투자삼성그룹주식형펀드`가 -27%대를 기록하며 `한국투자 삼성그룹리딩플러스종류형주식`(-31%)보다 양호한 모습이다. 이밖에 연초이후 수익률이 -40%대를 기록하며 최악의 상황을 맞았던 `하이지주회사플러스주식펀드`와 `우리SK그룹우량주플러스주식펀더`의 경우 이달들어 수익률이 8~9%를 기록하며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신건국 한국펀드평가 펀드애널리스트는 "`하이지주회사플러스주식펀드`는 최근 정부의 금산분리 완화를 재료로 이달들어 수익률이 양호해지고 있다"면서 "`우리SK그룹주 펀드`도 지주회사인 SK 뿐만 아니라 SK텔레콤 등 경기방어주의 선방에 의해 수익률이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그외에 5대그룹주, 범현대, 범LG그룹주 펀드 등은 최근 양호한 반등을 나타내는 종목편입 구성에 따라 펀드별 성과가 갈리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