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주목할 섹터펀드는 (이데일리)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극복을 위해 세계 각국이 금리인하를 포함한 경기부양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증시의 불투명성이 여전하지만 금융위기 이후 내년 시장변화를 감안한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하겠다. 특히 섹터펀드의 경우 주가지수와 상관관계가 낮은 섹터를 찾기 보다는 섹터별 전망에 따른 차별화된 상승 가능성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분석이다. 하나대투증권은 15일 "최근 이슈별 영향을 보면 선진국 금융주의 구조조정 일단락과 저평가, 금리인하 등이 글로벌 금융섹터에 긍정적"이라며 "뉴에너지섹터는 미국 신정권의 투자계획 등으로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각국의 대규모 경기부양 대책과 중국의 견조한 소비 등에 따라 아시아 중심의 인프라, 컨슈머섹터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섹터의 경우 유동성장세 성격의 주식시장 상승초기에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임세찬 하나대투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올해 금융주의 하락폭이 크다는 점에서 저평가 매력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면서 "미국 등 선진국이 제조업 구조조정에 앞서 금융부실 해결 및 금융권 지원 등에 나서고 있어 금융업종의 불확실성이 빠르게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전망에 따라 세계적인 초저금리 상황이 예상된다"면서 "금융업은 조달금리 하락 등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에너지섹터는 미국의 오바마 신정부 출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친화적인 오바마 정권의 영향으로 관련 산업의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해 10년간 15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어서 연구개발(R&D) 자금지원 및 세제혜택 등이 강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주요국가를 포함하는 글로벌에너지포럼을 창설해 환경문제를 공동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미국 정부와는 다른 태도여서 국제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클 전망이다. 임 애널리스트는 "세계 각국이 경기부양대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미래성장을 위해 대체에너지 등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어서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계 각국의 금리인하 공조가 잘 이루어지고 있고, 경기부양대책의 규모가 커서 그에 따른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중국은 올해 GDP의 14%에 달하는 4조위안의 경기부양대책을 발표했고,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및 인도도 GDP의 4% 내외의 대규모 부양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경기부양대책이 주로 중장기적으로 사회간접자본(SOC) 등 인프라 투자를 확대한다는 것을 감안할 때 인프라섹터에 긍정적인 영향이 전망되고 있다. 임 애널리스트는 "인프라섹터는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자금조달 부담이 인프라사업 추진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세계적인 금리인하의 영향 등으로 시중금리도 점차 안정될 것으로 예상돼 여건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선진국 등이 과도한 개인신용의 영향 등이 나타나고 있는데 비해 중국, 인도 등 이머징국가는 본격적인 소비증가에 진입하는 국면"이라며 "이와 관련된 컨슈머섹터 등에 대해서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