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퇴직연금펀드, `채권혼합형 가장 선방` (Edaily)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퇴직연금펀드도 수익률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퇴직연금펀드의 성과는 동일유형의 일반펀드에 비해 양호한 수준이며, 유형별로는 채권혼합형이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 가장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지난 3일 기준으로 설정액 10억원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퇴직연금 펀드를 대상으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퇴직연금펀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채권혼합형의 2년 평균 수익률은 3.74%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기간 2.52%의 성과를 기록한 전체 채권혼합형펀드의 성과를 앞선 것이다. 주식혼합형 퇴직연금펀드 역시 최근 2년간 0.47%의 수익률로 전체 주식혼합형 평균(-1.67%)에 비해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6개월과 1년 수익률 역시 각각 -17.22%와 -19.41%로 퇴직연금 펀드가 유형평균(-21.17%, -24.02%)을 상회하고 있다. 주식형 퇴직연금펀드의 경우 6개월 수익률 -38.49%로 일반 주식형펀드 유형평균(-38.34%)과 비슷한 손실을 보였다. 해외주식혼합형 중에서 신흥국 주식혼합 퇴직연금펀드의 6개월 수익률은 30.21%로 동일유형평균 -36.3%보다 앞섰고, 해외 채권혼합형의 경우 신흥국채권혼합이 -19.4%로 동일유형 -12.1%에 비해 손실폭이 낮았다. 반면 아태채권혼합은 -12.1%로 동일유형 -11.2%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조성욱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는 "현재까지 나온 퇴직연금펀드의 수익률 수치는 평가대상 펀드가 많지 않고 기간이 짧아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지만 지금까지로의 결과로만 살펴봤을 때 퇴직연금펀드는 일반펀드에 비해 양호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