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장세 한달간 가장 선방한 펀드는?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코스피지수가 최근 한달간 37% 수준의 낙폭(10월24일 기준)을 기록하는 급락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주식형펀드에서는 배당주펀드와 삼성그룹주펀드가,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환노출형 일본펀드가 유형평균 대비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펀드평가가 지난 24일 기준으로 설정액 50억원 이상 주식형펀드 가운데 지난 한달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10개 펀드를 조사한 결과 국내 주식형펀드의 경우 한국투신운용의 삼성그룹주펀드와 배당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1개월 수익률 -18~21% 수준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의 수익률은 -29.14%, 주식펀드의 수익률은 -26.91%를 각각 기록했다. SEI에셋의 `세이고배당밸런스드60주식혼합형`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이 -18.64%를 기록, 가장 선방했다. 우리CS자산운용의 `프런티어장기배당주식`과 한국운용의 `한국셀렉트배당주식`, `한국부자아빠배당인덱스주식` 등도 10위권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삼성그룹주펀드의 경우 `한국투자삼성그룹주식`과 `한국투자골드적립식삼성그룹주식`,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주식` 등 한국운용의 상품의 클래스별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백재열 한국운용 매니저는 "하락장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업종대표주 특유의 하방경직성이 반영된 것과 IT 환율수혜주 등이 펀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에 따라 삼성그룹주펀드가 시장대비 양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백 매니저는 "앞으로도 수익률 제고를 위한 리밸런싱 작업 등을 통해 안정적이고 양호한 수익률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 주식형펀드 가운데는 환노출형 일본펀드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프랭클린템플턴재팬플러스주식`과 `삼성당신을위한N재팬주식종류형자`, `미래에셋맵스재팬인덱스주식` 등이 각각 -1%~-4% 수준을 기록하며 해외주식펀드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인 -28.06% 대비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아래표 참조) 일본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환율 변동에 따른 수익을 얻은 것이 특징이다. 일본주식펀드의 최근 1개월 성과는 -22.10%에 그친 반면 환노출형 일본펀드들의 성과는 이보다 20%포인트 수준의 초과수익을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펀드의 경우 수익률 상위 10개펀드가 모두 환헤지를 하지 않는 환노출형이다. 홍의석 삼성투신운용 수석매니저는 "최근 금융 시장 불안으로 엔캐리 청산 우려감 및 일본의 해외 투자 자산 회수가 나타나며 글로벌 통화 중에서 엔화가 달러 및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홍 매니저는 "이에 따라 엔화가 원화에 대해서도 다른 이머징 통화대비 특히 강세를 보여 일본시장이 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환노출형 펀드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식시장 급락으로 최근 한달간 전체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총액(NAV)은 31조원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10월23일 기준으로 전체 주식형펀드 순자산액은 80조2547억원으로 전월 23일 111조2999억원 대비 31조452억원 감소했다. 23일 현재 국내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액은 50조1238억원으로 전월(67조5071억원) 대비 17조3833억원 감소했고, 해외 주식형펀드는 30조1209억원으로 전월(43조7928억원)비 13조6619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