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분산펀드, 개별국가펀드보다 부진한 이유 (Edaily)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기에는 개별 국가에 투자하는 것보다 지역투자펀드 등 분산투자효과가 있는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리크스 관리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서브프라임 사태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확산된 올해는 지역투자펀드의 기대됐던 분산투자효과가 거의 발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펀드평가와 우리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라틴펀드, 유럽이머징펀드, 친디아펀드의 핵심 개별국가 펀드대비 초과수익률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6개월 동안 라틴펀드 등 지역투자펀드는 핵심펀드에 비해 수익률이 낮은 경우가 많았고, 초과수익률 지속기간도 짧았다. 라틴펀드의 경우 브라질펀드에 비해 평균 1.45%포인트, 유럽이머징펀드는 러시아펀드에 비해 1.68%포인트, 친디아펀드는 중국펀드에 비해 1.05%포인트 수익률이 낮았다. 결국 지역투자펀드에서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분산투자효과는 발휘되지 않았던 셈이다. 작년 연말 이후 분산투자효과가 거의 발휘되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조한조 우리투자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지역투자펀드들의 분산투자효과가 발휘되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는 작년 하반기 이후 서브프라임 사태로 지역내 국가간 상관계수와 이머징시장간 상관계수가 급격히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상관계수가 높다는 것은 두지수가 움직이는 정도가 상당히 유사하다는 것으로 두 지수가 동반 상승하거나 동반 하락하면 상관계수가 높게 계산되며 최고 +1의 값을 가진다. 반대로 두지수가 반대로 움직이면 상관계수가 낮아지며 완전히 반대로 움직인다면 -1의 상관계수가 도출된다. 실제로 한국과 중국, 브라질과 멕시코, 러시아와 터키의 상관계수는 작년 7월초 기준으로 각각 0.54, 0.72, 0.52를 기록했다. 그러나 12월말에는 각각 0.68, 0.79, 0.64로 높아졌다. 상관계수의 고공행진은 올해 7월초까지 이어져 한국과 중국, 브라질과 멕시코, 러시아와 터키의 올 상반기 평균 상관계수는 각각 0.68, 0.76, 0.71을 기록했다. 상관계수 급등은 분산투자 효과의 감소로 이어져 지역투자펀드의 수익률 방어 효과를 크게 약화시켰다는 것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신규투자자라면 분산투자 효과가 이전보다 낮아졌기 때문에 동일 자산내에서 지역간 분산투자에 신경쓰기 보다 국내외 주식, 채권, 대체(AI)자산 등의 자산간 분산투자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