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운용보수 인하.."마음고생 덜어줄께요" (이데일리)

펀드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지만 자산운용사와 판매사가 챙기는 펀드 수수료는 꼬박꼬박 빠져나가는 것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이 많다. 이런 가운데 삼성투신운용이 일부 펀드에 대해 운용수수료 인하를 시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7일 삼성투신운용에 따르면 `삼성 인덱스파워파생상품펀드`는 작년 11월 약관을 변경해 운용보수를 기존의 연 0.24%에서 0.15%로 낮췄다. 또한 올 4월에는 인터넷 전용상품인 `삼성 인덱스파워파생상품펀드 Ce클래스` 판매사 보수율도 기존 연 1.17%에서 0.45%로 인하했다. `삼성 인덱스파워파생상품펀드`는 한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코스피200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 별도의 무위험차익거래를 통한 안정적인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삼성투신운용은 또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서도 운용보수를 낮췄다. 국내 대표 ETF인 코덱스200의 경우 2002년 10월 출시당시 총보수가 0.67%에서 2003년 10월 0.48%로 낮췄고, 올 6월에는 또다시 0.35%로 인하했다. 총보수에서 차지하는 운용보수는 0.4%에서 0.35%, 0.28%로 단계적으로 두번에 걸쳐 인하했다. 삼성투신운용의 코덱스200 ETF는 지난 26일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1조3708억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시가총액이 1133억원을 나타내고 있는 코덱스삼성그룹주 ETF도 올 5월 상장당시 총보수가 0.45%였지만 현재는 0.40%로 낮아졌다. 삼성투신운용 관계자는 "인덱스펀드 특성상 보수부분이 성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펀드의 경쟁력 강화와 투자자의 수익률 제고를 위해 운용보수를 낮춘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ETF의 경우는 펀드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장기투자자 수익률 제고를 위해 운용보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부분 자산운용사들의 경우 운용하고 있는 펀드의 보수를 중도에 내리는 사례는 거의 없다. 대신 운용보수를 인하한 비슷한 유형의 신규펀드 설정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펀드가입자들에게 돌아가는 보수인하 혜택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다만 일부 자산운용사들은 기존 인덱스펀드를 인터넷전용 상품으로 변경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인하된 운용보수의 혜택을 보기도 한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경우 인터넷전용 `인덱스로 펀드몰`을 오픈하면서 기존의 `인덱스로유럽주식 C-e`, `인덱스로미국재간접 C-e`, `인덱스로아시아주식 C-e`의 총보수가 0.68%에서 0.38%로 낮아졌다. 하나대투증권이 판매중인 `하나UBS 피가로인덱스펀드`도 기존의 `하나UBS 갤롭코리아 인덱스 스윙주식`이 펀드명을 변경하고 인터넷 전용펀드로 다시 출시된 것이다. 이 펀드의 기존에는 선취판매수수료 1.0%에 총 보수가 1.04%였지만 현재는 총보수가 0.15%로 업계 최저 펀드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