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펀드 지고 에너지펀드 뜬다 (이데일리)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국제유가를 비롯한 금, 농산물 등 원자재값이 조정을 보이면서 원자재섹터펀드의 수익률도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에너지섹터펀드는 고유가 시대의 수혜를 기대하면서 상대적으로 원자재값 급등락의 영향을 덜 받는 모습이다. 25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에너지섹터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0.35%로 원자재섹터펀드의 -7.6%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지난 22일 기준으로 `알파에셋 투모로우에너지주식형자 1CLASS-A 1`의 1개월 수익률이 3.5%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중이다. `미래에셋맵스 글로벌대체에너지인덱스주식형자 1C-A`(2.2%), `한화 글로벌NEX에너지주식 1(C 3)`(1.2%), `삼성 글로벌대체에너지주식종류형자 1_A`(0.1%) 등도 원자재값 조정에 아랑곳없이 최근 1개월간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원자재섹터 주식펀드가 원유, 금, 금속, 농산물 등과 관련된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것과 달리 에너지섹터 주식펀드는 주로 대체에너지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에 투자한다. 대부분의 원자재섹터펀드가 이머징시장의 금속과 채광, 석유 관련 업종의 투자비중이 높은데 비해 에너지섹터펀드는 미국 등 선진국의 에너지 관련 업종에 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 5월말 기준으로 `알파에셋 투모로우에너지주식형펀드`는 국가별로는 미국(40.0%), 업종별로는 전기장비(38.4%)의 투자비중이 가장 높다. `미래에셋맵스 글로벌대체에너지인덱스주식형펀드`도 미국(30.6%)의 투자비중이 가장 높은 가운데 업종별로는 전기공익사업체(22.9%)의 투자비중이 가장 크다. `산은 S&P글로벌클린에너지주식펀드`는 미국(29.2%)과 전기장비(41.1%)의 투자비중이 가장 높다. 신건국 한국펀드평가 펀드애널리스트는 "에너지섹터주식펀드는 원자재섹터펀드에 비해 원자재 가격변동의 직접적인 영향력은 떨어진다"며 "유가상승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주된 투자대상인 대체에너지 기업의 사업성이 실현되기에는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