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장세에서 `빛나는` 금융공학펀드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주식형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대안투자상품을 찾는 투자자들이 많다. 주식 및 지수선물을 이용해 시장의 등락에 상관없이 낮은 변동성과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금융공학펀드`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고있다. 2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푸르덴셜 변동성알파파생상품`은 최근 1개월 수익률 -1.0% 안팎의 성적을 내며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는 -10.17%의 성적을 낸데 반해 훨씬 우수한 성과다. 이 펀드는 금융공학기법을 활용해 국내 주식 및 주가지수선물(코스피200)에 투자하는 펀드로 주식시장 상승시 분할매도해 차익을 추구하고, 하락에 대비해서 주가지수선물을 매도하는 운용전략을 추구한다. `삼성 SAFEUP혼합`은 1개월 수익률 -1.74%를 기록하며 `푸르덴셜 변동성알파파생상품`에 이어 금융공학펀드 가운데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을 냈다. (아래표 참조) 이는 주가 하락시 자산가치가 미리 정해진 수준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며 주가 상승시에는 상승분의 일정비율을 따라가도록 하는 상품이다. 정해진 원칙에 따라 주식편입비율을 조절해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그때까지 실현된 신탁재산의 순자산가치(NAV)의 일정비율을 방어할 수 있도록 운용한다. 이들 금융공학펀드는 파생상품펀드의 일종으로 채권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고, 하락장에서도 방어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주가가 오르면 주식 비중을 줄이는 고점 매도·저점 매수 전략으로 수익을 얻고, 선물·옵션을 통해 위험을 피하면서 만기 뒤의 수익구조를 미리 정해놓는 방식이다. 주가연계증권(ELS)이나 주가연계펀드(ELF)와 구조적으로 비슷하지만 일정조건 충족시 수익률이 수동적으로 확정되는 것이 아니라 운용사가 직접 주식매매를 통해 약속한 수익률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또, ELF는 확정수익 전체에 세금이 부과되고 조기상환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상당기간 자금이 묶이는 반면 금융공학펀드는 환금성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정지영 펀드애널리스트는 "금융공학펀드는 주식 및 주식관련 매매차익을 제외한 채권운용부분에만 과세를 하고, 6개월 이후에는 환매수수료가 면제되는 장점이 있다"며 "ELS나 ELF와 비슷한 구조이면서도 절세효과와 환금성 면에서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