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발상 귀재` 존 폴슨, 금융주 펀드 조성한다 (이데일리)

역발상의 귀재` 존 폴슨이 올해말까지 자본확충이 필요한 월가의 주요 은행 및 증권사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유명 헤지펀드인 폴슨 앤 코의 창업자로 지난해 서브프라임 사태를 예견하고 채권을 매도, 막대한 수익을 거둔 인물이다. 이에 따라 폴슨이 금융주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갖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폴슨은 지난달 모나코에서 열린 GAIM 국제 헤지펀드 컨퍼런스에 참석, "전세계 금융권이 지금까지 반영한 신용위기발 부실자산 상각규모가 전체의 3분의 1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금융주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그 당시 그는 "올바른 시장 진입 시기를 모색하고 있다"며 "만약 당신이 너무 일찍 투자한다면 돈을 잃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폴슨은 씨티그룹 등에 대한 장기투자를 위해 올들어 금융주 분석 인력을 채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어스턴스 출신으로 총 33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폴슨은 지난해 시장 붕괴가 불가피한 거품과 같은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서브프라임 모기지 채권을 매도해 떼돈을 벌었다. 그의 핵심 펀드는 지난해 서브프라임 채권 가격 하락에 베팅해 591%이라는 놀랄만한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