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조정기, 적립식펀드 선방 (이데일리)

최근 조정장에서 적립식펀드 투자자들이 거치식펀드 투자자들에 비해 손실을 최소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메리츠증권이 매월말에 일정금액을 펀드에 투자한다고 가정해 시뮬레이션을 통해 분석한 결과, 지난 3년간 거치식 자금의 경우 98.8%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적립식일 경우 28.6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3년 동안 주식시장이 대세상승을 해왔기 때문에 거치식투자가 월등히 높은 수익률 낼 수 있었던 것이다. 적립식의 경우 거치식에 비해 수익률은 낮았지만 적립식으로 투자했다고 하더라도 연간 약 10%에 가까운 수익은 꾸준히 나타냈다. 그러나 최근 6개월 동안을 살펴보면, 거치식투자는 -12.3%의 수익률로 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적립식 투자의 경우 0.27%의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11월부터 주식시장의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난 3월 중반부터 주가지수가 일부 회복했기 때문에 적립식 투자는 평균매입단가 하락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메리츠증권은 "적립식 펀드투자의 경우 투자자별로 월 정기투자 일자에 따라 같은 펀드에 투자했다 하더라도 각기 다른 투자수익률이 기대된다"면서 "투자방식의 차이는 절대 우위성이 없기 때문에 투자자의 형편에 맞춰진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자산운용협회에서 발표한 올 3월말 기준 적립식 판매잔액과 계좌수는 전월대비 각각 2조5157억원이 증가한 68조8120억원, 12만7000계좌가 늘어난 1552만 계좌를 기록했다. 적립식펀드 계좌수를 포함한 전체 계좌수는 2월말 대비 3월말에는 22만8000계좌가 늘어난 2464만계좌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적립식 판매잔액은 총 판매규모에서 20.84%를 점유하고 있으며, 계좌수로는 총 판매 계좌수의 절반을 상회하는 62.97%를 차지하고 있다. 주식형펀드 수탁고에서 적립식주식형펀드의 비중은 3월말 현재 44.2%를 차지하고 있어, 점유비중 역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과 같은 변동성 장세에선 거치식 자금들의 유출입은 매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수 있으나 적립식자금의 유입은 견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