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뭉칫돈` 원자재펀드에…주식형은 러시아 (이데일리)

원자재펀드, 지난주 36억弗 순유입…전년比 10배 미국 등 선진국 주식펀드에선 78억弗 순유출 이머징마켓, 中·러시아 펀드에 돈 몰려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라 전세계 투자자들의 자금이 원자재 펀드에 급격하게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머징 포트폴리오 펀드 리서치(EPFR)를 인용, 보도한데 따르면 지난 2월28일부터 3월 5일까지 한 주 동안 9개 종류의 펀드 가운데 유일하게 원자재 펀드에만 자금이 순유입됐다. 순유입 규모는 36억달러로, 전년 동기 순유입액 4억9500만달러에 비해 무려 10배나 늘었다. 수익률 역시 18%로 높았다. 반면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선진국 주식펀드에선 78억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돼 펀드 시장의 파워가 이동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주식형 펀드 가운데에선 중동과 러시아, 북아프리카 펀드만이 올들어 현재까지 순유입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대부분은 러시아 펀드에 몰렸다. 투자자들은 미국 경기후퇴(recession) 불안이 가속되며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자 원자재 시장으로 몰리고 있으며, 이머징 마켓 주식 및 채권 시장으로 자금이 몰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부펀드나 연금펀드의 움직임도 마찬가지. 미국 최대 연기금 캘퍼스는 지난해 5억달러를 시험적으로 상품 시장에 투자했으며, 최근 상품과 인프라스트럭처, 목재, 채권 등에 투자하는 안을 승인했다. 한편 EPFR은 10조달러에 이르는 전세계 개인 및 기관투자자들이 투자한 전세계 펀드 투자 상황을 집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