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가구 1펀드 시대…운용사 갑절 벌었다(이데일리)

[이데일리 신성우기자] 1가구 1펀드 시대를 맞은 펀드시장의 급성장으로 자산운용사들이 지난해 4월부터 9개월간 전년에 비해 갑절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3일 51개 자산운용사의 2007회계연도 1~3분기(2007년 4~12월) 영업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세전이익은 5357억원으로 2006년도 같은 기간(2666억원)에 비해 100.9%(2691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보수율이 높은 주식형펀드(2006년 12월말 50조원→2007년 12월말 137조원) 및 해외펀드(17조원→73조원)가 급증해 운용보수가 전년 동기(4824억원) 대비 4428억원(91.8%) 증가한 게 주원인이다. 36개 국내사들의 세전이익은 3885억원으로 1761억원(82.9%) 늘었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320억원에 달하는 세전이익을 나타냈다. 이어 삼성투신(336억원), 한국투신(287억원), 신한BNP(247억원), KB(227억원) 순이다. 외국계(외국인 지분율 50% 이상) 15개사는 1472억원으로 930억원(171.6%) 증가한 가운데 맥쿼리신한(442억원), 푸르덴셜(397억원), 하나UBS(183억원), 슈로더(130억원), PCA(129억원)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말 현재 수탁고(순자산총액·NAV기준)는 321조원으로 1년전 244조원에 비해 77조원(31.5%)이 증가했다. 펀드 종류별로는 주식형 및 특별자산펀드가 각각 86조8000억원 (172.8%), 5조3000억원(133.4%) 늘어난 반면 채권형 및 머니마켓펀드(MMF)는 각각 10조원(19.6%), 10.5조원(18.0%) 감소했다. 국내사와 외국계의 수탁고는 각각 246조9000억원(76.8%), 74조5000억원(23.2%)을 나타냈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56조8000억조원), 삼성(24조4000억원), 하나UBS(21조원), 신한BNP(17조9000억원), 한국(17조3000억원) 등 상위 5개사의 규모는 137조4000억원으로 전체의 42.7%를 차지해 1년전(40.4%)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