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2년만에 투자형 상품 판다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양규기자] 삼성생명이 2년여만에 투자형 상품인 변액유니버셜(VUL)적립형 보험 판매에 다시 나선다. 그 동안 보장성 위주의 보수적인 상품전략을 펼쳐왔던 삼성생명의 이 같은 전략수정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기사는 14일 오전 8시 15분 경제 재테크 전문채널 이데일리TV의 "굿모닝 마켓 1부" 프로그램에 방송된 내용입니다. 14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그 동안 보장성 위주의 상품개발 전략을 전환해 투자형 성격이 짙은 `(무)삼성 변액 유니버셜 장기투자보험`을 개발, 이르면 이번주 내 출시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주식펀드비율을 최고 50%까지 높이는 등 보장을 낮추고 투자비율을 대폭 늘렸다. 예를 들어 다른 회사에서 월납보험료 100만원일 경우 사망보험금 1억원으로 설계가 가능하다면, 이 상품은 월납보험료 100만원에 사망보험금 3000만원으로 설계, 보장보다는 투자개념을 강화했다. 업계에서는 특히 상품명에 `투자`라는 표현을 직접 사용한 점에 주목하고 있으며 삼성생명이 하반기 주력상품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보장성 위주로 편중된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면서 시장점유율 하락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이번 투자형 상품 판매 재개를 계기로 불완전 판매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상품 판매자격을 엄격히 제한키로 했다. 판매 초기에는 영업소당 1~2명정도만을 선별한 후 간접투자상품(펀드) 및 변액판매자격증 보유는 물론 별도로 준비된 재무관련 지식테스트에 통과해야만 판매자격을 부여키로 했다. 이에 따라 초기 판매인원은 약 1000명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생명 전체 설계사(약 3만2000명)의 3%를 약간 웃도는 규모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변액, 유니버셜, 연금중심의 보험시장 흐름에도 불구하고 이를 너무 외면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며 "따라서 선별된 영업조직을 통해 예상된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상품 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2004년 출시했던 변액유니버셜 적립형 보험인 `삼성변액유니버설가족사랑` 보험을 주식시장의 불안정 및 불완전 판매에 따른 리스크 관리차원에서 판매를 전면 중단했었다. 이데일리 김양규 기자 kyk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