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 투자자라면 이런 펀드를 (이데일리)

[이데일리 유동주기자]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펀드 선택이 달라진다.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는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한다.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대개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성향의 투자자다. 따라서 국내 주식형, 해외신흥시장펀드에 대부분의 자산을 투자하고 있다. 위험도가 높지만 수익도 크게 기대할 만한 펀드상품에 대해 알아보자. ◇성장형 주식펀드..감수하는 위험만큼 수익 기대 제약회사에 다니는 김민호씨(광명, 33세). 바쁜 회사생활 중에 주식투자까지 하려다 보니 매매타이밍을 잡지 못해 손해 보는 경우가 많다. 하루 종일 돌아다녀야 하는 업무성격상 주식매매가 사실상 어렵지만 주식투자엔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이런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게 성장형 주식펀드다. 주식투자비중이 70% 가 넘는 성장형펀드는 위험도가 높은 대신 주식시장이 호황이면 훨씬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같은 주식형중에서도 안정형은 주식편입비율 40% 이하, 안정성장형은 주식편입비율 41%~70% 로 성장형에 비해 주식비율이 낮다. 투자자의 1차 목표가 `수익 극대화`라면 성장형펀드를 선택해야 한다. ▲ 펀드 유형별 개인투자 비중 (자료:한국투자증권) 현재 공모 주식형펀드 가운데 70~80% 는 성장형펀드다. 성장형펀드 투자자 중 개인 비중도 70~80% 에 달한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수익률 최상위권 주식펀드들은 올 들어 40% 가 넘는 수익을 거뒀다.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1`의 경우 46.60%로 50%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1`의 경우는 지난 1년 수익률이 80% 가 넘을 정도로 고수익을 기록했다. 1000만원을 1년전 거치식으로 투자했다면 1800만원으로 불릴 수 있었다는 얘기다. ◇성장형펀드, 올 들어 증시호황으로 최고 수익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1`의 수익률(46.60%)은 해외투자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한 `미래에셋셀렉트Q주식`의 34.62%를 크게 앞선다. 국내 성장형중 5위권인 `미래에셋드림타겟주식형`도 41%의 수익률을 올려 해외투자펀드 1위보다 우수하다. 올 초 많은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형에서 환매한 후 해외펀드로 갈아타기에 나섰지만 결과적으로 현명한 선택이 아니었던 셈이다. 적립식 납입기간이 끝났더라도 거치식으로 그대로 유지했다면 몇 달 사이에 추가로 평균 30% 정도의 수익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물론 다른 유형의 국내펀드와 비교해도 마찬가지다. 성장형펀드의 수익률은 안정성장형과 안정형펀드의 1위 펀드보다도 2~3배 높다. 평균수익률로 봐도 결과는 마찬가지다. 국내 주식성장형의 올해 평균수익률은 31.16% 로 해외투자펀드 11.71% 의 약 3배다. 국내 안정성장형과 안정형과 비교해도 각각 2배, 3배수준이다. 유형이 다른 펀드끼리 수익률을 단순 비교하는 건 이치에 맞지 않지만, 증시호황기에 성장형 펀드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어느 정도 높은지는 확인해 볼 수 있다. 성장형은 기대수익이 높은 만큼 표준편차가 크고 `베타`가 높다.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뜻이다. 따라서 위험도를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베타`는 지수 변동에 대한 펀드 수익률의 민감도를 나타나는 위험성 지표로, 베타가 1보다 크면 상승장에서 펀드 수익률이 지수 상승률보다 높은 반면, 하락장에서는 펀드가치가 지수보다 더 많이 하락한다는 의미다. 성장형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1`은 `표준편차` 17.87로 안정형인 `삼성배당주장기채권혼합1`에 비해 변동성이 4배 정도 크다. 마찬가지로 시장변화에 대한 수익률 민감도를 나타내는 `베타지수`도 3배정도 높은 수준이다. 허진영 제로인 과장은 "주식편입비율이 높은 성장형일수록 변동성과 시장민감도(베타)는 더 높다"며 "위험이 높은 대신 기대수익 또한 높게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테마펀드는 복불복(福不福)? 테마펀드는 양날의 칼과 같다. 특정 테마가 시의적절하게 투자에 성공하면 가장 성공적인 수익를 거둘 수 있다. 반면 투자한 테마가 급격히 하락하면 수익 또한 급락하게 된다. 따라서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 상위권은 항상 특정 테마펀드가 차지하게 된다. 올해 들어 부상한 `중소형가치주`가 바로 그런 경우다. 국내 증시에서 대형주보다 중소형주 혹은 가치주의 상승률이 높았기 때문에 `중소형가치주테마`펀드가 가장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어떤 테마를 잡느냐가 중요하다. 최근 수익률 하위권에도 테마가 있다. `IT펀드`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대형 IT종목들의 부진영향으로 일부 IT펀드는 지난달까지 연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물론 IT업종이 올 하반기 반등한다면 IT펀드 수익률도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향후 투자 전망이 밝은 테마형 주식펀드로는 어떤게 있을까. 이데일리에서 주요 증권사와 은행을 대상으로 국내 주식 추천펀드를 집계한 결과, `한국삼성그룹주식형`이 중복추천을 받았다. 추천사유는 삼성그룹주의 핵심인 삼성전자 주가가 하반기에 회복되리라는 기대감이다. 우리CS운용의 `우리SK그룹우량주플러스`펀드와 미래에셋맵스의 `5대그룹주펀드` 등도 그룹주테마 펀드다. 자산운용사들은 자사의 대표상품을 추천했다. 그 중 `CJ지주회사플러스`는 `지주회사`테마의 대표적인 펀드다. 우량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상장 지주회사와 지주회사로의 전환 가능성이 높은 실질 지주회사(준지주회사), 그리고 그룹 핵심계열사 주식에 집중 투자해 수익을 추구한다. 이 펀드는 올초 설정 이후 수익률이 58% 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27% 와 비교해 보면 두배(30%포인트) 이상 높은 성과를 보였다.